하모니카 묻고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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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경험한 데스크탑 중에는 아치리눅스와 데비안이 가벼웠습니다. 아치는 설치 단계에서 어려움이 커서 추천드리기가 어렵구요, 데비안은 넷인스톨 (debian-8.6.0-amd64-netinst)으로 다운받아서 설치하면 LXDE판을 직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유틸 버전이 낮고 업데이트가 자동이 아니고 수동이다보니 이 또한 마뜩찮습니다. 퍼피 리눅스 쪽을 알아보신 것 같은데 그쪽으로는 관심을 두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글화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겁니다. 퍼피 기반의 simplicity라는 배포판이 있는데 (16.04) 직접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댐스몰은 보안 문제를 본인이 직접 책임질 전문가가 아니라면, 또한 각종 필요한 패키지 부족으로 실사용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개발자도 손뗀거나 마찬가지일꺼예요. 이 또한 패쓰하겠습니다.

 심플리시티 같은 경우는 여태까지 퍼피 쪽에 몸을 담그고 있었지만 미래를 위해 데비안 기반의 안틱스(antix) 배포판으로 넘어가려고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x버전) 퍼피버전을 굳이 알아보시겠다면 데스크탑 버전을 다운받아서 테스트 해보십시오.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http://optic.tistory.com/251) 퍼피기반의 문제점은 유틸이 램에 얺쳐져서 사용되기 때문에 굉장히 가볍지만 (마치 램디스크 쓰듯이) 정작 램용량이 그리 크지 않다면? 많은 유틸을 램에 올려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가볍게 사용하기 위해 퍼피기반을 쓰는건데, 저사양은 사실 램용량이 크지 않으므로 모순이 생깁니다.

 심플리시티의 미래를 위해 퍼피를 탈피하고 데비안으로 가려는 x버전 배포판의 기반인 (데비안 기반의) 안틱스 같은 경우는 iceWM기반입니다. LXDE처럼 윈도우 매니져가 오픈박스인데, 가볍기는 LXDE보다 더 가볍구요, 제가 최근에 최고의 배포판을 찾아 헤맬 때 호기심에 잠깐 테스트해봤었습니다. 부팅 후 아이들 상태에서 콘키에 표시되는 메모리 점유율이 256메가 이하로 작동이 되더군요. 흥미롭기도 하고 데비안 기반이라 패키지 설치도 편리하긴 하지만 한글화나 한글 입력에서 역시 어려움에 봉착해서 블로그에서 숨김처리했었는데, (저처럼 허망하게 시간 낭비하지 마시라는 차원에서요) 그래도 최저사양에서 돌아가는 배포판을 굳이 찾으시겠다면 제 생각에는 안틱스가 나을 것 같습니다. 저는 테스팅 버전을 테스트했었는데 커널 버전은 4.4.10 이었던 것 같구요, 아마도 제가 테스트 버전을 시험해봐서 한글 입력이나 설정 문제 등등의 어려움에 봉착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식버전으로 (제시 기반)했었다면 나았을 수도 있었을 것 같긴 합니다. (설치시에 stable과 testing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나옵니다.) (다시 블로그 주소 공개해놨어요 http://optic.tistory.com/217) 거기에 lxde를 설치해서 운영하는 상상을 해볼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추천 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밖에 데비안 기반을 찾으신다면 스파키 리눅스도 괜찮습니다. (http://optic.tistory.com/57) 여기는 LXDE나 LXQT, 그리고 최소GUI 버전 (오픈박스류) 등이 다 있습니다. 가볍기는 한데, 인터페이스가 영 나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으시다면 xfce판도 사실 괜찮습니다. 데비안 기반이긴 한데, 하모니카나 민트처럼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잡아주는 배포판도 있습니다. (http://optic.tistory.com/252) SolydX가 xfce기반입니다. 여기에 lxde를 설치해서 구동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이 조합을 추천드립니다. 

 우분투 기반으로는 아시다시피 루분투와 LXLE가 있습니다. (http://optic.tistory.com/248) 페퍼민트도 lxde기반인데, 블로그에 글 올린 적이 없어서 직접 검색해서 찾아보시면 있을겁니다. 하지만 하모니카도 민트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분투 기반이 아니었던가요? 그럼 사실 우분투류를 별도로 설치해서 테스트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계신 배포판에서 lxde를 설치해서 사용하고 그만입니다.

일단 공통적으로 (와콤 입력을 위해서) 패키지를 설치하신다면 

우분투류에서는 sudo apt-get install xserver-xorg-input-wacom

데비안류에서는 

su

apt-get install xserver-xorg-input-wacom

이렇게 하시면 되구요.

와콤 태블릿이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간단한 유틸을 설치해본다고 하면 (펜으로 그릴 수 있는 일종의 낙서장입니다.)

sudo apt-get install xournal

마이 페인트도 괜찮더군요. sudo apt-get install mypaint mypaint-data-extras


그리고 lxde를 설치하려면

우분투류에서는 sudo apt install lubuntu-core lubuntu-icon-theme lubuntu-restricted-extras

데비안류에서는 

su

apt-get install lxde

하면됩니다.


간단히 요약을 해보면, 1) 극한의 가벼움을 추구하겠다면 안틱스 (Antix)를 고려해보시고요,

2) 앗싸리 하모니카의 할아버지 뻘인 (아버지가 우분투나 민트라고 할 때) 데비안 정식 버전의 넷인스톨 버전을 설치해서 lxde판을 선택한다.

3) 데비안은 업데이트가 수동이라 불편하므로 이것이 자동인 solydx (xfce판)을 설치해보고 정 lxde판이 그립다면, 거기에 lxde를 설치해서 사용한다.

4) 괜히 삽질하긴 싫으시다면 그냥(!) 하모니카에 lxde 패키지를 설치해서 lxde를 느껴보자. 이정도로 줄일 수 있겠습니다.


만약 저에게 이 중에서 골라서 선택해보라고 하신다면 저는 2번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차선으로는 4번을 고를 것 같구요. 선택지에는 없는데, 민트 xfce판도 있기는 합니다. (http://hamonikr.org/board_aMBI05/22198

  • profile
    행복한펭귄 2016.09.25 14:14

    그래픽 작업에 당연히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한글을 사용해야 하므로, 아이사권 언어 정상적인 지원이 되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저사항 컴퓨터(Old Computer)에서 잘 돌아가도록 최적화되었는지 여부가 중요하고

    다음으로 고려할 것은 그래픽 입력 장치 및 기타 장치들의 온전한 지원이 이뤄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소프트웨어 지원은 어떤 배포판을 쓰던지 대부분이 방법은 틀리지만 문제없이 돌아갑니다. 특정한 목적이 정해지면 의외로 배포판 선택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아예 아티스트 전용 배포판, 멀티미디어 전용 배포판도 고려해 보실 것을 권장하나, 한가지 문제는 아시아권 언어 지원 문제가 걸리는 군요. 제가 일일이 모든 배포판에 대해서 체크한 것이 아닌지라 distrowatch에서 각 배포판별로 아시아권 지원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설치 및 운영해 볼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 ?
    Playing 2016.09.25 22:46

    좋은 댓글 잘 봤습니다


    확실히 컴퓨터의 기본적인 부분을 잘 짚어주신 거 같습니다


    어쩌면 저사양이든 고사양이든 컴퓨터가 만들어진 이유를 돌이켜보면 언어를 빼놓을수 없을꺼 같고요


    흠... 이전에는 크런치뱅 한글만 나오게 하고도 기분이 좋았는데... 엄두님이 (시간 꽤 소모됨) 시행착오를 겪으실수록 오래쓰실꺼 같습니다


    어쩌면 갑자기 많은 걸 따져보다가 지치실꺼 같아서 서두르지 말고 여유있을때 차분히 가시길 응원합니다

  • ?
    Playing 2016.09.25 22:43

    글 잘 봤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 경험이 묻어나는 글이라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엄두님이 막상 보고 쫓아할려고 해도 시간이 제법 걸릴꺼 같네요 ^^

    하시는 일이 그림이라서 소프트웨어가 범용성이 있어야 할테니 정말로 최적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고심중입니다


    아무튼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 profile
    행복한펭귄 2016.09.28 10:08

    저도 그 수 많은 배포판 다 써본 것이 아니니 이것이 명확하게 좋다고 단정지어서 언급해드릴 수 없습니다.

    솔직히 아주 특수한 요구사항이 없는 경우 아주 대중적으로 알려진 배포판에서 관련된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쓰시면 큰 문제가 없으나, 아주 오래된 구형 컴퓨터에서의 최적화라는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배포판과 데스크탑 환경과 윈도우 매니저, 기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분투 스튜디오, AV Linux 등과 같이 멀티미디어와 아트스트 작업에 적합한 배포판이라고 하는 배포판이 얼마나 아티스트 작업에 최적화되어있는지는 충분한 테스트 및 벤치마킹 결과물이 현격하게 부족해서 이도 자세한 언급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고스럽더라도 본인이 직접 설치해서 실제 경험을 충분히 해보고 선택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보입니다.



  • ?
    만화가엄두 2016.09.26 16:12

     으어... 거의 논문수준이네요... 문제해결을 위해 애써주신 string님과 행복한 펭귄님, Playing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일단 노트북은 문제가 되는 액정부분을 아예 없애버렸어요~ 노트북이 본체만 있으니 꼭 옛날 타자기 같은 느낌도 나고 재밌네요 ㅎ. 일단 디스플레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다른 모니터에 연결해서 말씀해주신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보려합니다. 비록 제 리눅스 지식은 보잘것 없으나, 이렇게 고수님들이 물심양면 지원해주시는데! 저는 두려울게 없습니돠!! 하하하! 완료되면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 ?
    string 2016.09.26 20:08
    저도 예전에 노트북 액정화면이 나가서 일반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고수는 아니예요. 엄두님처럼 호기심 많은 일반적인 리눅서인걸요.
  • profile
    행복한펭귄 2016.09.28 10:35

    저도 LG XNOTE 노트북의 액정화면 상태가 비정상적이라서 아마도 외부에 다른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해 보는 것을 고려해 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쓰다보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경우가 있군요.

    많은 분들이 기존의 시스템을 극한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여기 저기서 있나봅니다. 이런 류의 글들을 많이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니 말입니다.

    여하튼 지금은 방치해 놓았지만, 조금 한가해지면 다른 분들처럼 안정적인 배포판을 선택해서 다시 살려서 특수 용도 또는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만화가엄두님의 글을 읽다가 방치해 놓은 LG XNOTE 노트북이 문득 생각나서 시간을 내보야겠습니다. 최적의 배포판과 적절화 조율을 하면 일반적인 생활 위주의 사용에는 지장이 없을 듯합니다. 아무리 저사항 시스템이라도 활용하기 나름이죠.

  • profile
    행복한펭귄 2016.09.28 10:04

    꼭 성공해서 인증샷 올려주시길... 하하

  • ?
    만화가엄두 2016.09.28 15:50

     넵!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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