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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를 향한 MS의 행보에 대해, 블로터닷넷에서 정리한 글을 올렸네요.

한번쯤 읽어보고 생각할 내용들이 있을것 같아 공유합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254175


(아래 원문 중 일부 발췌)

==========================================

MS의 ‘반쪽자리’ 오픈소스 사랑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소스 기술과의 사이는 ‘원수’와도 같았습니다. MS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발머는 ‘리눅스는 암적인 존재다’라며 오픈소스 기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죠. 2004년에는 윈도우 서버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면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보고서를 따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호환성을 최대한 줄여 다른 기술을 선택하지 못하는 정책를 추구하는 걸로도 유명했죠.

그랬던 MS가 최근 몇 년 사이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기술을 지원한다는 보도자료를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고, “MS는 리눅스를 사랑한다”, “오픈소스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MS가 구글과 페이스북처럼 오픈소스 개발자와 함께 기술을 만들고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옵니다. 한때 오픈소스 문화는 공산주의나 다름없다고 비난하던 MS가 정말 리눅스와 오픈소스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일까요?

이와 관련해서 4월5일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레딧‘에는 흥미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이하 세부 사항은 원문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www.bloter.net/archives/254175




  • profile
    행복한펭귄 2016.04.14 10:48

    저는 개인적으로 MS 시장 정책에 대해서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픈 소스의 순수성을 저버리는 MS 정책에는 동조하고 싶지않고, 또한 아무리 오픈 소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스스로 외치고 다니지만 실제적인 내용은 시장에 기반을 둔 마케팅에 불과합니다. 이런 흐름에 동조하는 것은 별로 달가운 일이 아니다 싶습니다.


    설령 애저에서 모든 것이 100% 구현되고 심지어 실지로 오픈 소스로 100% 공개 및 모든 지원이 이뤄진다고 보더라도 여전히 그들의 꼼수는 다른 곳에 있다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고, 기업 차원의 시장 정책으로서는 휼륭한지는 모르지만 순수한 오픈 소스 세계에서는 어떤 분들의 말따나 악마(?)와 같은 순결하지 못한 MS 정책에는 동조할 수 없다고 보입니다.


    정말 오픈 소스의 정신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리눅스에 합류해서 오픈 소스를 꽃피우는 것이 제대로 정신이 막힌 사람이 해야할 일이라고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순수성이 있고 원칙이있고 정통성이 있는데, 오픈 소스의 정책의 정통성을 제대로 이어갈 흐름의 주역이 누구라고 보이십니까? MS가 꼭 아니더라도 시장의 정책에 따라서 이런 저런 말바꾸기를 밥먹듯이 하는 기업 문화가 오픈 소스를 제대로 키워낼 수 있다고 보이시나요. 물론 현실적인 기업의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MS의 정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M$라는 웃지못할 비웃음을 사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마치 오라클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나오네요. 


    마치 금융전문가라고 자칭 떠드는 많은 분들이 "내가 시장을 이겼노라. 나를 따르라"라고 외쳤는데,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본인이 손해를 보고 많은 따르는 사람들을 패가망신시키는 동기는 선했는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악마(?)가 되버린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임의로 시장을 좌지우지 못하듯이, 오픈 소스의 세계는 기업이든 공동체든, 어떠한 힘이든 좌지 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금융 분야의 시장과 동일한 현상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점에 대해서 눈을 뜨지 못하고 기업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오픈 소스 정책에 맞춰서 이끌어가면 오픈 소스가 널리 활성화되어 부흥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일으킵니다. 아직 증명되지 않았으니, 이렇다 저렇다 단언하기 힘들지만, 개인적 소견으로 보건데 금융 분야의 시장(Market)은 시장 자체가 살아있는 인격체와 같아서 임의로 조절하거나 조정할 수 없는 것 같이, 오픈 소스 시장도 그와 같이 흐를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저의 식견입니다. 매우 이상하게 볼 수도 있는 이상한 식견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오픈 소스는 오픈 소스 자체가 살아있는 인격체와 같아서 스스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사람과 공동체와 기업과 다른 여타의 상호작용 속에서 성장하지만, 이런 주변 요소는 일종의 매개체에 불가함이 언젠가는 증명될 것입니다.


    이 세상이 생긴 이후로 그 누구도 시장 자체를 이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픈 소스로 그런 부류로 보시면 이해가 쉽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정책과는 다르다는 것을 좀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하다보니 조금 황당하게 들릴 수 있는 얘기를 했는데,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디까지난 저의 주관적 작은 소견일뿐 입니다.


    이상...


    PS


    순수하지 못한 것은 결국 망한다. 성공한 것 같으나 결국 시장은 순수한 것으로 도사 복귀하여 원래의 모습을 찾아간다. 


    누가뭐라고해도 순수함을 잊지말고, 어떤 분야에서든지 근본적인 것을 잊지말고 행동하고 나가자!

    이것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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