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_Nube님께서 커널에 대해 정보를 자주 올려주시는데 그 글을 읽어보다가
예전부터 궁금했던걸 질문드립니다.
얼마전에 커널을 4.10.0-30으로 올렸는데요. (리눅스 민트 18.1 입니다)
업데이트 매니저에서 커널설치가 끝나고 확인창을 보니 커널설치 로그도 출력되던데..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W: plymouth module (/usr/lib/x86_64-linux-gnu/plymouth//.so) missing, skipping that theme.
Warning: No support for locale: ko_KR.utf8
부팅로고로 많이 사용하는 plymouth 테마와 한글 로케일에 관련한 것 같은데요.
전 plymouth는 쓰지 않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습니다. 게다가 에러가 아닌 경고로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실제 컴을 사용시에도 특별한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질문]
1. 커널 설치시에 에러나 경고 메세지가 나올경우, 해당 내용을 수정만 해주면 곧장 해결되는건가요?
아니면 문제 해결후 커널도 재설치를 해야 하는지요?
2. 어느 해외사이트에서 본것 같은데 커널설치땐 VGA드라이버를 기본 포함된 오픈소스 드라이버로
되돌리고 설치를 해야한다던데 꼭 그렇게 해야 되나요?
nvidia 드라이버를 세팅해둔채로 커널설치를 몇 차례 해보면서 vga관련 문제는 없었거든요.
보통 커널 설치 중에 에러가 난다면 해당 커널의 설치는 취소되고 이전 커널로 자동으로 롤백됩니다.
커널 설치 과정 중 제일 마지막은 해당 커널로 부팅되는 것으로 부트로더 스크립트를 수정하는 것입니다. (sudo update-grub 명령으로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커널 설치 중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과정이 되지 않으므로 커널 사용이 자연스럽게 안 됩니다.
즉, 커널 설치 중 에러메시지가 나온 다면 에러 수정 후 다시 설치해주셔야 합니다.
경고의 경우에는 그냥 경고 수준이기 때문에 커널 설치 과정이 완료됩니다. 이 때 재부팅을 하게 되면 새로 설치된 커널로 부팅이 되고 경고 문제를 그대로 안고 가게 됩니다. 하지만 보통 경고는 그냥 손 좀 봐주면 해결 되는 수준입니다. plymouth는 부트 화면을 띄우는 물건이므로 당연히 번역 파일이 없습니다. 따라서 저런 경고가 뜨는 것인데 무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plymouth대신 Geek스럽게 부트 과정이 다 뜨는것이 좋다고 Plymouth를 삭제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VGA드라이버를 오픈소스로 되돌리고 설치 해야하는 경우는 옛날 우분투 9.04시절까지 통용되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에는 sudo kill gdm을 쳐서 GUI를 빠져나간 다음 CLI에서 설치를 해야했지요. Nvidia는 그나마 상식이 통해서 문제가 크게 없었는데 그놈의 까탈리스트가 그런 요상한 방식이었습니다. 아무튼 그것은 옛날이야기니까 요즘은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커널 업데이트 중에 알아서 Nvidia커널 모듈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사실 윈도우에서도 드라이버 업데이트 할 때 깨끗하게 삭제하지 않고 그냥 업데이트 하면 충돌 나는 것과 비슷한 이유였습니다. 요즘은 윈도우도 굳이 그런 삽질 안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