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달간 컴퓨터 세대에 리눅스를 깔았다 윈도우10을 깔았다 삽질하다가
결국 윈도우의 횡포에 다 포기하고 리눅스에 안착했습니다 ^^;
개인적으로 앞으로 pc 운영체제는 리눅스와 맥os밖에 선택할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초보의 사용 후기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1. os 설치
처음엔 우분투를 설치했었는데 그래픽카드 드라이버의 문제인지 우분투가 원래 그런전지
운영체제의 화면 전환이 너무 느리고 갑갑해서 루분투를 깔았습니다.
근데 우분투나 루분투나 리눅스를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그에 비해 리눅스민트는 윈도우나 맥만을 써오던 사람도 진입하기 상당히 수월하다고
생각되요. 드라이버 설치 면에서나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설정 유틸이 제공된다던지
하는 것들에서요.
하모니카를 설치해보고 싶었습니다만 그당시 남는 usb가 2기가짜리밖에 없어서
리눅스 민트로 결정했습니다 ㅠㅠ
설치할 때 파티션 잡는건 한번 수동으로도 해봤었는데 그냥 전체 설치로 하는게 편했습니다.
uefi 어쩌구 뜨면 보통은 uefi로 하면 될겁니다.
하드웨어 자동 설치의 경우에 100프로 문제없이 설치된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사용할 때 문제 없는 수준으로는
아수스 노트북의 경우엔 블루투스 잡고, 랜카드 잡고, 사운드카드를 못잡았으며
그래픽카드도 nvidia에서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gui 환경에서 쉽게 깔 수 있었습니다.
lg 올인원 피시의 경우 자동으로 다 잡았습니다.
lg 노트북의 경우 블루투스 드라이버가 안잡혀서 외장 블루투스 동글을 이용했구요.
bu4096 칩셋인데 자동으로 인식됬습니다. 하필 제가 쓰는게 애플 마우스와 키보드라
제대로 된건지 모르겠네요. 애플제품은 윈도우에서도 잘 안됬어서요 ^^;;;
블루투스 헤드폰의 경우 잘 작동 했습니다.
asus 노트북 내장사운드카드의 경우 구글링을 통해서 잡긴 했는데
이전에 같은 상황의 질문자가 있어서 여러번의 질답을 통해 명령어 한줄로
설치가 되게끔 만들어진게 있는 경우였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여러번 검색을 통해서
접하게 된거라 일반 사용자가 수동으로 드라이버를 잡을 수 있을진 잘 모르겠어요.
능력자면 모르겠지만 안잡히는건 외장 usb 장치를 쓰는게 무난할 거라고 생각되요.
2. 한글 문제
기본적으로 fctix라는 입력기가 설치되어있는데 '끝글자 오류'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uim이라는 입력기로 대체하자 아직까지 문제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설치한 방법에 대해 조금 남기면 커맨드라인에서
sudo apt-get install uim 을 쳐서 입력기를 설치하고
리눅스민트 시스템 설정의 언어 에서 기본 입력기를 uim으로 바꾸고
그 밑에 한글 란에서 설치를 누르면 입력기 설정 프로그램이 설치되는데(ibus, fctix, uim 등
깔려있는거 전부 다 설치되요.)
리눅스 메뉴의 검색란에서 uim을 치면 입력기 설정 프로그램이 나와요.
그럼 언어거 이것저것 많은데 제일 밑에 한글로 '벼루'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벼루를 기본 입력기로 설정하고 벼루만 남기고 딴건 제외시켜줬습니다.
그리곤 밑쪽의 벼루키 설정 1에서 원하는 키를 한글 입력으로 설정해주면 됩니다.
일반 키보드같은 경우 한영키로 잘 설정이 됬고
노트북같은 경우 한영키 옆의 키 내지는 한자키로 설정이 되더라구요.
사용엔 지장이 없어서 그 이상은 아직 안알아봤습니다.
3. 인터넷뱅킹, 관공서
윈도우10에서도 잘 안되서 시도도 안해봤습니다. 핸드폰으로 하거나 안되는건 관공서 직접 가는게
윈도우 쓸때도 정신건강에 이로웠습니다.
4. 오피스 프로그램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리브레 오피스 사용하는데 문제없었습니다. 끝글자 문제도
uim 입력기 사용으로 해결됬습니다.
5. 클라우드
다른건 안써봤는데 드롭박스 잘 됩니다. 다른 것들도 컴퓨터에 직접 까는 경우 말고
브라우저를 통해서 하는 건 대부분 잘 될거같아요.
6.인터넷, 동영상, 음악
파이어폭스로 맥이나 윈도우에서처럼 똑같이 잘 되며 동영상이나 음악도 내장 프로그램으로
문제 없었습니다.
7. 프로그램의 설치
프로그램의 설치가 윈도우하고 달리 방법이 여러가지라 처음에 많이 답답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리눅스민트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인스톨하는 것과
deb 파일 누르면 설치되는거
커맨드라인에서 sudo apt-get install 프로그램 이름 치면 알아서 설치되는거
dev 파일이 여러개여서 커맨드라인에서 그 폴더로 들어가 sudo dpkg -i *.deb로 설치하는거
이렇게 빼곤 그냥 포기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뤄웠던거 같습니다. 제 경우엔요;;;
8. 게임
어떻게 롤을 설치해봤는데 그것도 플레이온리눅스로 가능했던게 아니라 어느 분이 만들어주신 명령어로
했구요 상당한 프레임 드랍이 있었습니다.
스팀으로 리눅스 버전이 있는건 잘 됩니다. 다키스트 던전 깔아서 한글로 하고있습니다.
9. 업데이트
리눅스민트에서 업데이트할거 이런거 저런거 있으니 깔라고 하는데 문제없이 빨리 잘 됩니다.
윈도우는 업데이트 한번 하면 난리나고 서비스팩 옳리기 싫어도 맘대로 올려서 노트북
용량 0메가로 만들어버리고, 올리고 싶어도 안올라가서 설치 프로그램 또 찾아야되고
못쓰겠어요 정말.
- 총평 -
하드웨어 설치에 있어서 개인 사용자가 감내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그런 부분과 프로그램 설치 방법만 넘어서면 윈도우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적으로 컴퓨터를 쓰시는 분들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요....
윈도우는 포기입니다 포기. 리눅스는 문제가 있어도 그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우는게 있는 것 같은데
윈도우는 정말 삽질인거 같아요.
젊은 세대들이 글 쓰신 분처럼 리눅스에 도전해서 리눅스를 잘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위에 분이 지적해 주신 것 처럼, 하드웨어 지원 부분에서 약간 걸리는 부분과 패키지 설치 및 관리에 대한 어려움 등이 약간의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완전히 왕초보자님이 아닌 이상 이 부분도 약간의 실수를 통해서 몇 번 경험해 보면 사실 아무 것도 아닙니다. 물론 일반분들이 이런 실수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상황별로 체계적이고 쉽게 세팅 및 관리, 사용하는 안내 방법이 필수 중에 필수겠죠.
여하튼 모든 이런 저런 편견을 버리고 보아도 리눅스는 참으로 알면 알 수록 이래 저래 잘 굴려서 충분히 사용해 볼만한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사용 가치가 매우 충분한 OS임을 사용해 보면 누구나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Geek족이나 컴퓨터 전문가나, 업계 종사자에게만 속한 것이 아니라, 특별한 덕후 기질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누구나에게 해당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식되고 실제로 생활 속에서 설치해서 사용하길 기대합니다.
아직은 오픈 소스 활동에 대해서 언급할 단계는 아닌 것 같으며, 일단은 대중들이 어떤 식으로든 리눅스를 많히 흔하게 접하고 당연시 사용하게 되는 단계로 나가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삼성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어디에서나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게 만들겠다"라는 취지의 리눅스를 통한 프로그래밍 환경 지원같은 시도는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중요한 도전이라고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많이 보고 늘 접하는 것 일 수록 더욱 친근하게 자주 사용하게 되고 자주 사용해야지 장단점도 알게되고 발전도 있고 시장도 형성되고 그러면서 사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리눅스 OS에 국한 시키지말고 이를 오픈 소스와 연계 사회적 운동으로 확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또한 리눅스 계열에서 대중 상대를 하는 부분에서 특별히 데스크탑 분야에서 소홀히 하는 부분이 너무 윈도우 대안 OS 또는 윈도우와 차별되는 리눅스의 어떤점에 너무 치우쳐서 대중적인 관점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눅스 데스크탑은 약 20년간 그런 과정을 거쳐와서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이제는 기능 개선과 차별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일반들이 너무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확실한 집중이 필요하다고 보이네요.
쉽게 말해서 누구나 인정하고 바라는 요구 사항을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에 집중해서 완전히 그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해결을 보았고 공식적으로 그냥 설치해서 사용하면 어떤 바보라도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하모니카 리눅스와 그 녀석들 (즉, 데스크탑 지향 리눅스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이 있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왠간하면 이런 얘기를 하지 않는데, 워낙 리눅스 계열의 전문가들은 고수준의 스페셜리스트와 Geek족들이 많아서 이런 너무나 상식적이고 너무나 평범하지만 대중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고찰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원래 너무 사람이 똑똑하면 가끔 바보보다 못한 결과를 이끌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어떤 분야나 마찬가지요. 그래서 어린 동자에게서 늙은 아무 것도 모르는 평범함 할머니에게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선인의 얘기들이 나오는 법입니다. ㅋㅋ
말 그대로 대중을 위한 대중을 향한 국민 리눅스 배포판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