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제 노트북에 리눅스를 설치해서 사용중입니다.
그동안 윈도우만 쓰고, 리눅스를 조금조금씩 손에 익혀가다가 이번에 완전히 리눅스로 갈아탔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것 외에
크게 불편한 점이 없다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오히려 성능면에서는 윈도우보다 지금 쓰는 만자로가 훨씬 낫다고 느껴지고..
현재 어머니가 쓰시는 컴퓨터는 제가 어렸을때 60만원 주고 조립한 8?9년쯤 된 데스크탑입니다.
최근 어쩌다 생긴 64gb ssd에 윈도우를 설치해놔서 예전보다는 괜찮지만
그래도 성능이 떨어져서 불만을 호소하실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매번 컴퓨터 새로 사드릴테니 이녀석은 놓아주자고 말씀드려도 어차피 별로 쓰지도 않는데 돈아깝다며 거절하십니다.
그래서 생각난게 이 데스크탑에 리눅스를 설치하면 어떨까 입니다.
어머니가 실제로 사용하는건 약간의 웹서핑과 문서작업(한글), 유투브, 관공서(!!)정도입니다.
관공서만 빼면 리눅스가 훨씬 괜찮은 선택이라 보는데..
게다가 요즘은 관공서 관련된 작업도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해결 가능하고
정 힘들다면 윈도우 듀얼부팅 또는 virtualbox로 해결하면 되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도 비슷한 용도로 본가에 antix 리눅스를 깔아 놓았는데, 부모님께선 어찌 어찌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처음보는 OS라 심리적 저항감이 있으셔서 초기에는 어색해 하셨는데 윈도우 테마를 깔고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 드리니
잘 적응하고 사용하십니다.
리눅스를 인스톨한 데스크탑이 제가 13년 전에 사용하던 것이라 코어2듀오(e-5200),4G DDR2,지포스8600GT, ssd64G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웹이나 텍스트 에디터가 빠르게 실행되어서 좋아하시며 잘 쓰고 계시는데 제일 만족하시는 점은 기본적으로 부팅에서 프로그램 구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윈도우에 비해서 짧은 것이 있겠고,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관공서 업무나 인터넷뱅킹, 쇼핑에서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단점 때문에 윈도우를 가상머신으로 설치해 놓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원하는 작업까지의 공정에 몇단계가 추가되다 보니 적응을 못하셔서, 듀얼부팅으로 설치하고 초기 부팅시에 선택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는 것으로 해결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경우는 최근에 구입해 드린 노트북도 있어서 굳이 리눅스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되는 상황에 사용하고 계신 것이라 여타의 문제가 없었으나, 가벼운게최고님의 어머님께선 어떠실지 잘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대게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로 새 컴퓨터를 마다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어머님의 심중을 잘 읽으시는 것이 선행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