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은 처지에 몰린 몇몇 글들을 보면서 참 씁슬했습니다.
저 또한 하모니카와 윈도우10 뽑기에서 하모니카가 걸렸고 처음 써보는 OS라 여러 고행?을 거치고
지금은 리눅스에 대한 좁쌀만한 지식을 가지고 어느정도 익숙해진 상황입니다.
일단 사지방에선 터미널? 사용이 불가한지라 wine이라든지 호완성을 높혀주는 프로그램 사용도 불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덕분에 평소 사용하던 것들 다수가 제한이 걸려버렸습니다. 병사들이 공부를 위해 사용하던 e러닝도 방금 확인해보니
Chromium에선 나라사랑홈페이지에는 들어가나 강좌 사이트에는 못들어가고(다른 곳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구한 파이어폭스로는 들어가집니다. 하지만 강좌는 따로 .exe플레이어를 설치해야하기에 지금 상황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제가 대학 강좌는 신청을 하지 않아서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확실히 병사가 느끼기엔 갑자기 잘쓰던 MS를 버리고 대부분이 처음 사용해보는 리눅스로 바뀌게 되어
불편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평소 사용하던 것들이 막혀버리고 특히 대학 학위 강좌나 개인 인강을 듣는 경우는 돈을 내고
듣는 걸텐데 이것도 막힌 상황이라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국방부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바꿔버려서 피해가 생긴거니까요.
몇몇 분들은 기왕 이렇게 된거 인강 쪽에서 리눅스도 호환이 될 기회라고들 하시는데 이게 얼마나 걸릴지, 전역하기 전에
바뀌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애초에 내가 사용하는 인강 쪽에서 바꿔주기는 할지 모르는 일이라서
마냥 기대감에 차서 보긴 어렵습니다.
OS값을 줄이고, 접해보기 힘든 리눅스를 군대에 있는 동안 경험해본다는 것은 확실히 이점이겠지만 이런 문제를 일으키면서
까지 전체 교체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적어도 MS와 리눅스를 부대당 반반 지급하면서 선택지를 주었어야 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하모나카 자체엔 책임을 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이 커뮤니티에서 왈가불가 할 일이 아니라 국방부에 예기를 해야겠지만
저도 검색을 하다가 여기로 들어왔고 같은 처지의 글들을 보니 마음이 아파서 주저리 써 봅니다.
군대라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리눅스가 아니고 인강 사이트입니다.
하모니카 커뮤니티에서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국방부에도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리눅스가 아니고 인강 사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