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대중화하려 노력하시는 분들의 수고를 잘 알기에 그동안 가만이 잘 있었다가 우연한 계기로 '욱'하는 일이 있어서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것들을 확 쏟아놓았습니다.
제가 아직 리눅스를 잘 모르고 그저 저혼자 이리 저리 발품팔며 알아낸 것들만 가지고 리눅스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는데 많은 분들께서 올려 주신 답변들을 보며 제 생각이 틀렸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리눅스도 얼마든지 GUI 개념으로 사용 가능하고, 아직 활성화가 안 되어 있긴해도 리눅스 소프트 전용 장터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잘 모르고 성급하게 얘기한 점 사과드립니다.
그렇지만 제 얘기 가운데에도 타당한 논점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아직 잘 모르고 그저 윈도우즈의 대안이 될만한 한국 OS가 있다기에 반갑게 달려온 보통 컴 사용자들은 제 글에 공감하는 바가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사람들을 대표해서 제가 총대를 메었다고 생각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그 점 하모니카팀에서도 잘 좀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또한 제 경우 MS의 원노트가 안 된다면 거의 그 OS는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어느 분께서 온라인으로 원노트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너무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OS 교체의 마지막 걸림돌이 사라졌으니 이제는 하모니카에 도전하고자 마음을 돌렸습니다.
개인적으로 특별한 시험을 대비해 고시 공부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당장은 이리 저리 기웃거리만 하겠으나 그 시험에 합격하면 그때 느긋한 마음으로 지금의 제 컴을 하모니카로 바꿀 것입니다.
그떄 또 잘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감히 부탁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초보자용 게시판을 따로 하나 만들어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초보자들의 속이 뻥 뚫릴만한 청량제같은 글들만 올라와 있는 그런 게시판 말입니다.
제가 잘 안다면 제가 그런 글을 쓰고 싶지만 보신바 대로 저는 그냥 평범한 윈도우즈 사용자입니다.
그곳에 글들은 가령
" ~ 라느니 ~ 라느니 이런 말들 참 어렵지요?
"어쩌고 저쩌고~~~이런 소리들도 헷갈리죠?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죠?
자, 지금부터 핵심만 탁탁 추려 쉽게 쉽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잘 보세요.
첫째 ~~~~~은 무슨 소린가 하면 .............."
"아~~나는 윈도우즈밖에 모르는데 내가 리눅스를 써도 되는가 고민되시죠?
왜 충분히 가능한지 지금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첫째 어쩌고 저쩌고 ..............."
말하자면 이런 식의 글들을 말합니다.
이런 게시판이 있다면 초보자들은 얼마나 속이 후련하겠습니까?
일전에 초보자 교육용 영상을 제작중이라 하셨는데 그것도 좋은데 글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 만드실 때도 부탁 말씀은 도식적인 무슨 대학교 전공 개론서처럼 리눅스의 역사, 개발 취지.... 뭐 이렇게 하기보다는
초보자들이 가장 알고싶어하고 가렵겠다 싶은 것들만 딱 딱 찝어서 핵심만 짧고 시원하게 알려주고 빠지는 식이었으면 합니다.
저같은 devil's advocate ( 선의의 비판자 )가 한 명쯤 있는 것이 리눅스 애호가들만 모인 것보다 더 건설적이리라 생각합니다.
제게 답변 글 주시고 생각을 바꿔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바닥의 기본 법칙은 "말 꺼낸 사람이 만들자!"입니다. (그게 아니면, ...)
"선의의 비판" 이런거 할 시간에, 한 줄의 패치를 만들던지, 문서를 번역 등을 하시는 게 건설적이지 않을까요?
Copyleft도 Copyright만큼, 또는 생각하기 따라서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