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컴 이용하다가 뭔가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있어서
고객센터에 되게 강한 어조로 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여서, 왜 리눅스용 한글 만들 생각은 안 하냐 덧붙였지요.
다른 질문들에는 다 죄송하다, 이렇게 하면 된다, 이렇게 대답을 해 줬는데,
리눅스 질문만은 회피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리눅스용은 개발 계획이 없습니다. 리눅스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개발을 하지 않습니다. 등등 이런 게 없어요.
차라리 그런 이야기를 해 줬으면 납득이 갔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뭔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자기들 기술력이 안 된다. 한컴 오피스 사정상 만들기에는 수익구조 상 안 된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 그래... 한컴도 기업인데.... 이러고 말았을 텐데,
대답을 회피하는 듯한 인상을 받으니까, 이 사람들이 "할 수 있는데 안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한컴이 MS windows랑 무슨 밀약(?) 같은 걸 맺은 것도 아닐 테고,
iOS용, Mac용 한컴 오피스가 버젓이 나온 마당에
리눅스용은(리눅스 버전이 워낙 많다면, 하다 못해 deb 계열 등의 몇몇 개만이라도) 왜 못 만들까?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리눅스 사용자가 적다고 하기에는, 사실 Mac 사용자도 (리눅스에 비해 많은 거지) 윈도우제 비하면 현저히 밀리거든요.
(대부분 그래서 Mac User들도 VirtualBox 돌리죠....)
그래서 그냥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사실 hwp만 잘 돌아가면 한국에서 linux user들이 현저하게 증가할 텐데, 그런 부분이 아쉬워서 자유게시판에 글 남겨봤습니다.
결국, 윈도우를 울며 겨자먹기로 쓰는 이유는 인터넷 뱅킹/hwp인데, 인터넷 뱅킹이야 모바일로 점차 대체가 된다 해도
hwp가 끝까지 윈도우 용만 개발하면 (한국이 hwp 의존환경을 바꾸지 않는 이상) 한글 프로그램 하나 때문에 윈도우를 억지로 써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면 결국 많은 light user들이 윈도우 값+노트북/pc 값+프린터 값 해서 최소 2~30만원짜리 타자기 사는 꼴이잖아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주 안으로 paper를 hwp로 내야 하는 입장에서, 그냥 하소연해 보고자 올렸습니다.
아무튼, 하모니카 리눅스 유저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