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가 금융기관 서버를 점령했다. 특히 금융권 중 가장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중은행의 서버 운영체제 가운데 리눅스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눅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은행권의 ‘유닉스에서 리눅스의 전환(U2L)’과 클라우드 도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9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서버급 전산기기의 운영체제 가운데 리눅스가 35.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눅스가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뒤이어 유닉스(29.5%), 윈도우(24.2%), 기타(10.9%)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