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레드햇이 RHEL의 리빌드인 '센트OS 리눅스'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신 RHEL 마이너 업데이트의 프리뷰에 해당하는 '센트OS 스트림'에 집중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배신행위라며 레드햇과 IBM에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이같은 레드햇의 결정은 모기업 IBM과 상관없이 회사 내부의 사업적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익명의 레드햇 임원은 "그 결정은 IBM과 한 게 아니며, 2018년 가을 합병 발표 전에 논의되고 있던 것"이라며 "두가지 내부적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엔지니어링과 영업이 줄곧 각자의 포트폴리오에 센트OS의 위치를 정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센트OS를 업스트림으로 전환한다는 생각은 2014년 짐 페린이 브라질에서 열린 FISL 강연에서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시작됐다"며 "그 결과는 센트OS 스트림으로 가는 길의 시작이었던 센트OS 스페셜인터레스트그룹(SIG)"이라고 덧붙였다.
짐 페린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수석프로그램 관리자이며, 전 레드햇 개발자이자 센트OS 이사회 멤버다.
또, 레드랫의 전 임원은 "센트OS가 매출을 장악하고 있었다"며 "고객의 인식은 '(센트OS가) 레드햇 제품이고 RHEL의 복제품이므로 사용하기 좋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 센트OS는 2등급 사본"이라며 "이번 결정은 센트OS에서 올 더 많은 손실을 막기 위한 100% 방어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트OS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EHL)의 복제(clone)으로 여겨진다. 레드햇이 RHEL 새버전을 공개하면 센트OS의 새버전이 RHEL과 거의 동일한 코드로 한달 내외로 따라나왔다. 센트OS는 기업 현업시스템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안정화된 리눅스 배포판이면서, 레드햇의 서브스크립션 구매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다.
디즈니, 고대디, 랙스페이스, 토요타, 버라이즌 등 유수의 대형 기업이 센트OS를 사용중이며, 제너럴일렉트릭, 리버베드, F5, 주니퍼네트웍스, 포티넷 등이 센트OS 기반의 제품을 판매중이다. 이들은 레드햇에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다. 센트OS 소유자인 레드햇에게 이같은 대규모 센트OS 이용자는 매출을 일으키지 않는 고객이면서 RHEL의 잠재매출을 크게 갉아먹는 존재다.
레드햇은 센트OS의 RHEL 자기잠식 우려를 공개적으로 내비치지 않는다. 센트OS 스트림으로 전환한다는 발표에도 사업적 이유 언급은 없다. 소프트웨어 개발 영역이
크리스 라이트 레드햇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해 9월 센트OS스트림을 소개하면서 "개발자들이 코드에 더 빨리 접근하길 요구하고, 더 광범위한 파트너와 더 개선되고 투명한 협업을 요구했다"며 "그리고 새로운 RHEL 버전의 방향에 영향을 주길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크리스 라이트는 "센트OS 스트림이 해결하고자 하는 건 바로 이런 기회"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버그리포팅시스템을 생각하면 센트에서 생긴 이슈를 레드햇에서 모니터링하는경우도 많았고 그로인해 얻은 이득도 없지않아 있을텐데요.
기업이 이익을 내야하는건 당연하긴 하지만 레드햇기반의 커뮤니티를 하나 잃은것은 아닌지 조금 생각할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