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답 나올까봐 겁냈는데 아니나다를까 나오는군요. 이건 이미 다 봤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그 옛날 도스 화면과 같은 화면에 알 수 없는 명령어들을 수두룩 쳐서 어렵게 어렵게 설치가 되고 (이걸 '콘솔'이라고 부르나요?) 그나마도 진짜 원노트가 아니라 그걸 클라우드 기반으로 쓰게 해 주는 일종의 중간앱같은 것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제가 원한건 윈도우 프로그램 인스톨처럼 그냥 리눅스용 프로그램도 있어 클릭하면 주욱 따라가며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걸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말 나온 김에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건 애초에 왜 리눅스 설계자가 왜 도스 화면같은 설치방식을 이렇게도 선호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태생이 개발자용으로 아예 정해놓고 만들어 그런 모르겠으나 '사용자 인터페이스' (UI) 같은 것은 애시당초 고려도 안 한 그 이유가 모르겠다는 겁니다. 누가 그 검은 화면에 암호같은 명령어 방식을 좋아하겠냐는 겁니다.

이점은 앞으로도 하모니카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말 '반드시' 넘어야할 벽이고 이 문제가 해결 안되면 대중화는 요원할 것임을 감히 장담합니다.

이런 댓글을 보면 참 할말이 많은데...

위 케빈님이 알려주신 리눅스의 원노트 대안 프로그램을 AppImage 로 다운받아 실행해 봤습니다.

리눅스의 P3X-OneNote 와 윈도우즈의 원노트를 동시에 실행해 놓고,  리눅스에서도 입력해보고, 윈도우즈에서도 입력해 보면서 동기화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주 잘 되었습니다.

스크린샷 첨부 합니다.

왼쪽은 가상머신 윈도우즈에 있는 원노트이고 오른쪽은 리눅스의 P3X-OneNote 입니다.

설치 부분에 대해서도 할말은 많지만 안하겠습니다.

https://github.com/patrikx3/onenote/releases 에 가서 P3X-OneNote-2020.4.185.AppImage  다운받아 파일탐색기에서 다운받은 파일 오른쪽 클릭 속성 - 권한- 실행 가능 체크하고 두번 클릭하면 실행 될겁니다.

사용하고 안하고는 님의 자유입니다.  나름 괜찮아 보이는데 제가 원노트를 사용 안하니 정확한 평가는 힘들겠고, 위 제가 알려드린 방법대로 사용해보 마음에 안들면 다운받은 파일 그냥 지우면 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잘 모르고 그냥 냅다 말을 내뱉었던 것도 사실이기에 사과드립니다, 리눅스도 얼마든지 GUI로만 나갈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이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면 좋지만 여전히 많은 프로그램은 MS윈도우 전용으로 배포되고 있어서 별도의 인스톨러가 제공되는 방식으로 배포되고 있지는 않아서 터미널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데스크탑으로 쓰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모니카 프로젝트 개발팀에서도 국내에 사용되는 백신, 협업도구, 압축도구, 문서도구 등 많은 프로그램의 제조사들과 협력해서 더 좋은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더 많이 알리고 개선해서 국내 업무환경에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쓸만한 운영체제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예. 수고 많으십니다. 다시금 하모니카로 돌아서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좀 수고 부탁드립니다.

아,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을 왜 몰랐을까! 이렇게 웹상에서 곧바로 작업하면 특정 OS를 타지도 않고 다 되는데 제가 미처 생각 못 했습니다. 직접 테스트해 봤고 잘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원노트가 꼭 필요한 저로서는 리눅스로 넘어가는 마지막 걸림돌이었는데 이것으로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냥 윈도즈로 가야 하나, 맥으로 가볼까?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이 글로 인해 하모니카로 다시 돌아서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