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애플II 컴퓨터 시절에는 게임 하나 할려면 일일이 기계어 16진수를 입력하여 테이프에 녹음(기록)해서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기록하고, 실행하려면 수 십분을 테이프를 돌려 메모리로 로드하여 게임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심지어 외부기억장치가 없어서 편법으로 나온 것이 카세트 테이프에 저장하는 방법을 시도했고, 이 방법이 먹히자 많은 업체들에서 카세트테이프가 딸린 PC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크로 소프트웨어 잡지에 실린 한글판 엑스리온을 하고 싶어서, 알지도 못하는 기계어 16진수 코드를 밤새가면서 입력해서 테이프에 저장하는데 성공하여 다음 날 저장한 내용을 RAM으로 올려 엑스리온 게임을 성공적으로 실행했을 때 너무 기뻐서 더덩실 춤을 추고 몇 일간 엑스리온 게임에 푸욱~ 빠져서 겔러그와 인베이더를 더 멀리하고 게임에 빠져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그러다가 플로피 디스크가 나오고 세월이 흘러 하드... SSD 등등
예전에는 컴퓨터를 켜서 한글 입력이 안 되어서 ROM에 영문 대문자 대신 한글 자음과 모음을 억지로 이미지로 입혀서 사용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일면 EPROM 풀어쓰기 한글이라고 하는데, 애플II 컴퓨터에서 비록 풀어쓰기 한글이지만 한글을 입력하는데 성공했을 때 너무 기뻐서 춤을 추던 기억이 납니다. 아~~ 드디어 한글이 입력이 된다...
그러다 CALL 3327 한글의 등장으로 나름 한글 입력의 대중화가 시작되었고
중앙한글의 등장으로 소위 말하는 한글 워드프로세서의 충격에 밤잠을 설치던 기억이 납니다. 중앙한글로 주변분들의 각종 문서도 만들어 주고, 주변분들이 너무 신기하다고 하면서 칭찬아닌 칭찬을 받던때가 있었습니다.
점점 개선되어 멋한글과 독립신문의 등장으로 점점 한글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사실상 최초의 한글 DTP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너무 충격적이서 지금도 기억이 난다. 잘 사용했으니 말이다)
세월이 흘러 각종 운영체제가 범람하는 지금을 살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너무 당연하지 않은 것인데, 너무 풍요로움에 분이 넘치시는 대부분의 혜택을 입으신 대중님들은 그 고마움을 잘 모릅니다. 누군가 고민에 고민을 해서 이렇게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게 되었다는 사실... 요즈음 이 사실이 뇌리에 떠나지 않습니다.
하모니카 리눅스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분들에게 80년대 초반 애플 컴퓨터를 던져주고 한번 써보시죠하고 우스게 소리로 묻고 싶습니다. 그에 비하면 하모니카 리눅스는 천국이죠. ㅋㅋ
윈도우 계열 OS
리눅스 계열 OS
안드로이드 계열 OS (엄밀히 말하면 안드로이드도 리눅스이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위해서)
유닉스 계열 OS
맥 계열 OS (iOS 포함)
BeOS 계열 OS
기타 넘치고 넘치는 각종 OS
정말 분에 넘칠 정도로 다양한 운영체제를 합법적으로 쉽게 구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절대적인 초보자, 왕초보자님이 아니시라면 대부분의 나름 컴퓨터에 익숙하신 분들은 최소한 2~3개의 운영체제를 어떤 식으로든 접해서 사용하고 계실겁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쓰고, 윈도우를 쓰시는 분들은 이미 리눅스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2개의 운영체제를 쓰고 계시네요.
좀 욕심을 내신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iOS 애플 스마트폰, 윈도우 사용 벌써 3개
더더욱 욕심을 내신분은 안드로이드, iOS 스마트폰에 윈도우, 리눅스, 유닉스, 안드로이드 기타 등등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계실겁니다.
각 OS별로 특징을 잘 살려하용한다면 실생활적인 측면부터 기술적인 측면까지 모든 면에서 참으로 도움 많이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얼마나 즐겁고 기쁜 일입니까?
왜 구구절절 1980년대의 과거사를 이야기하냐면 지금은 참으로 세상 좋은 시대라는 것을 깨달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각 OS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접목한다면 참으로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대부분의 대중들은
윈도우 OS
맥 OS
리눅스 OS
안드로이드 OS
iOS
위의 5대 운영체제를 접목하시면 되고, 좀 깊이 있게 다양한 OS를 접목하신 분들은 OS 전문 사이틀 참고하시면 참으로 많은 도움되실 겁니다. 좀 깊게 아실려면 어차피 모든 OS의 근원인 유닉스(UNIX)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FreeBSD, 솔라리스 등이 가장 대표적인 유닉스 계열 OS인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도전해 보시면 리눅스 사용에도 많은 도움이 되옵니다.
개인적으로 솔라리스를 선호했는데 SUN사가 오라클에 흡수되는 바람에 솔라리스가 변질(?)아닌 변질이 되어서 지금은 솔라리스보다는 FreeBSD와 같은 전통적인 BSD 계열 유닉스를 선호합니다. 그러나 솔라리스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오픈오피스를 잘 사용하다가 오픈오피스의 향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리브레 오피스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어차피 개인적은 소견일뿐입니다. 각자 나름의 기준으로 선정해서 사용해 보시길...
기술적인 체험을 중요시 한다면 솔라리스를, 전반적인 체험을 원하신다면 FreeBSD나 OpenBSD와 같은 공개 유닉스를 접해보시길...
모두 참으로 좋아진 세상의 모든 IT 기술의 혜택을 잘 받아서 즐거이 지내시길...
그냥 간만에 잡담 좀 떨어보았습니다. ㅋㅋ
PS
세상엔 참으로 별의별 운영체제들이 많이 있답니다.
시간 나실때 차분하게 구경해 보세요.
운영체제 목록
https://ko.wikipedia.org/wiki/%EC%9A%B4%EC%98%81_%EC%B2%B4%EC%A0%9C%EC%9D%98_%EB%AA%A9%EB%A1%9D
옛날 이야기를 하시니 저도 좀 주저리주저리 남깁니다.
전 MSX로 처음 컴퓨터를 접했습니다. 대우에서 나온 아이큐 1000이 제 첫 컴퓨터였지요. 베이직을 공부하고 당시 교육방송에서 베이직 강좌를 했었더랍니다.
팩을 썼었고 세운 상가에서 불법복제해서 게임하던 세대지요. 그 뒤로 16비트 컴퓨터 사고 386은 오리진의 흉계, 윙커맨더 때문에 사들였고 2400모뎀이 그렇게 신기했더랍니다. 대학 들어가서 486DX 66을 샀는데 저희 과에서 가장 좋은 피씨였죠. 티브이 카드 달고 비디오 하나 사서 자취방에 두었는데 우리과 애들이 그렇게 많이 왔더랍니다.
고등학교 때 배운 당구는 삼국지 때문에 끊고 둠과 둠투를 하느라 밤을 지샜죠. 듄2는 좀 늦게 구해서 재미있게 돌렸고 OS/2가 그렇게 신기했어요. 결국 95로 갈아탔지만요. C&C 레드얼럿 초판은 군대 있을 때 봤고 어린이회관에서 모플하는 거 보고 참 신기했더랬죠.
복학하고 98쓰다가 취직하고 2000과 NT를 썼죠 그리고 리눅스란 녀석을 처음 접했습니다. 99년도 후반 2000년도 초반 당시 한글 리눅스가 봇물터지듯 나와서 참 풍요롭게 썼었네요. 그땐 배포판에 최대한 많은 프로그램을 넣어서 선택하게 하는 것이 대세였지요. 그때 참 많이 봤습니다. 설치가 대부분 잘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간혹 소스를 받아 컴파일 해야하는 일도 있지만요.(물론 지금도 가끔은 컴파일을 해야하기도 하더군요 ㅋ)
그리고 직장을 옮기고 리눅스에 손 놓고 있다가 독립을 해서 잠깐 만져봤어요 우분투란 녀석이 대세라길래 잠시 보다 그냥 윈도우 썼지요. 게임 때문에 윈도우를 놓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스타도 재미있게 했지만 전 비행시뮬을 좀 했었거든요 윈도우 외엔 대안이 별로 없었죠. 리눅스에서도 엑스플레인 같은 시뮬레이터는 돌아가지만 전 전투 시뮬레이터를 좋아해서 ㅋ
그러다 하모니카를 보고 리눅스를 다시 쓰고 있네요. 도스 쓰던 감각으로 쓰면 리눅스 커맨드라인도 별 불편함이 없고 어차피 리눅스는 약간 모자란 듯 한 부분도 있으니 터미널 쓰는 건 너무 당연하지요. 게임을 끊으니 별로 윈도우를 쓸일도 없네요.
가끔 게임도 하고 또 윈도우에서만 할수 밖에 없는 작업이 있어서 SSD 하나 더 사서 윈도우는 거기에 가둬두고 어쩌다 한번 부팅합니다. 주로 리눅스에서 일상 업무 다보지요. 이달에 2~3번 윈도우로 부팅했나 보네요.
물론 가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세상이 발전한 건 맞고 편리해진 것 또한 맞는데 그 발전이 과연 진보한 것인가? 에 대해선 의문이 들기도 하지요. 하지만 참 세상 좋아졌습니다. 적어도 컴퓨터에 있어선 일신우일신 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덧붙임
참 전 사무실에서는 만자로리눅스를 쓰고 집에선 하모니카를 씁니다. 욕심같아선 아치나 젠투를 돌리고 싶은데 회사피씨에서 그럴 수도 없고 집에서도 혼자쓰는 건 아니니 글케 되네요 ㅋ 그래도 대안들이 있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