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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기술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참으로 다양한 OS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먹거리와 입을 것들은 다양한 것을 추구합니다.

심지어 종교 조차도 다양한 것을 만들어 이것 저것 만들어 자신의 입맛대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컴퓨터 세계에 들어오면 OS는 특정 OS, 오피스도 특정 오피스, "뭐하면 뭐"식으로 마치 공식처럼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마치 표준처럼 사용합니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이방인이고 매니아이고 미친놈 취급당합니다. 참으로 이상하죠.


게임은 Retro 게임을 찾고, 패션도 복구 패션을 즐기면서

심지어 종교도 옛적 믿음을 찾자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자고 옛 것을 찾습니다.

그런데 유독 컴퓨터 세계는 옛것을 찾는 것은 시대에 뒤진 이상한 미치광이나 해커들이나 즐기는 이상한 취미로 취급합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다양한 OS가 도전하는 것은 그들이 심심해서도 아니고 특정한 것은 미쳐서도 아닙니다.

물론 그런 경향이 있는 것도 조금 있다고 생각되나, 대부분은 일종의 옛 것에 대한 추억들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코모도어, 아미가. 애플, MSX 기타 등등....

이런 것들이 그리워서 모프OS, AROS OS와 같은 OS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선 그런 사람은 눈 뜨고 아무리 찾아봐도 없거나 극히 일부겠죠.


여하튼 대중들에겐 희한하고 참으로 쓸데없는 OS로는 모이는 OS들도 많지만,

그 역사적 의미와 실용성과 컴퓨터적 시스템 사고방식 및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큽니다.

이런 것들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키고 향상 시켜야 하는데

너무 첨단 기술과 특정 기업이나 기술에 종속되어 전체적인 흐름에 몰아가는 것은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하기야 지금에 와서 비주얼 베이직, 델파이, 감바스, 라자루스와 같은 RAD를 사용하여 프로그램 만든다고 하니 다들 비웃더군요. 시대에 뒤진 프로그래밍 기업이고 도구라나...

뭐~~~ 이렇습니다. 아마 APPLE BASIC으로 프로그램 만든다고 하면 미치광이 취급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외국의 경우 이런 미치광이가 미치광이 취급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차원에서 투자 차원에서 기타 이웃들의 반응도 상냥합니다.

참으로 이런 분위가 매우 부럽습니다.


대한민국에선 이런 분위기가 연출되기 힘든가 고민스럽습니다.


옛 것을 잘 다룰줄 도 알고 최근 것도 조화롭게 사용할 때 새로운 것들이 나오는데 말입니다.


그저 주 말에 갑자기 답답한 마음이 생겨서 주러리 글 남겨 보았습니다.

별 의미 없습니다. 그냥 남긴 것이니 딴지는 생략바랍니다.

ㅋㅋ


그나 저나 언젠가 정말 한가해 지면 (언제가 될 지 잘 모르겠다)

남들 안 하는 작업 좀 해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게 뭐냐고요. 세상의 온갖 잡다한 기술들을 모두 경험하고 즐기고 공개하고 나누는 일입니다.

그러다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나면 커뮤니티 활동도 하고 더욱 가까워지면 이웃으로 사는 것도 괜찮은 것이죠.

다 사람 살자고 하는 일은데, 큰 의미가 있나요.

기술도 결국 사람을 살리자는 것이 최종 목적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PS


정말 한가해지면 취미 차원에서 애플 컴퓨터 복구해서 프로그래밍이나 해봐야겠다.

역시 애플로 컴퓨터를 시작해서 그런지 애플의 향수가 그리워진다.


애플II의 따끈한 모습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베이지색의 큰 이상한 박스가 오늘의 나를 있게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많은 40~50대 분들이 레트로 게임과 고전 서적과 옛 추억에 많이들 잠겨 사는 것 같다.

레트로 게임 열풍과 고전 서적 열풍, 추억의 가요 열풍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추억의 기술 열풍이라는 소리는 들어 본적이 있는가?

희안하다.

왜 그럴까?

  • ?
    Moordev 2018.03.25 15:30
    요즘 컴퓨터 잘 다루는 사람은 640KB의 벽이라던가 EMM386이라던가 IRQ주소나누기 같은것은 잘 모르지요.

    당시에는 컴퓨터 좀 쓰려고하면(사실 대부분은 게임...) 두꺼운 매뉴얼이 필수였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성공했을때 그 짜릿함은 정말 쉽게 느끼기 어려운 것이긴 했습니다.

    FreeDOS는 DOS지만 그런 이슈는 진작 해결이 되어있고 Dosbox같은 에뮬레이터는 게임용이기에 굳이 편하게 세팅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당시의 게임을 해도 당시 기분이 느껴지진 않네요. 너무 쉽게 게임을 해서 그럴까요?

    반대로 Wine으로 리눅스에서 윈도게임 구동에 성공하면 더 재미있더군요.
    ...제가 변태일지도 모르겠군요.
  • profile
    행복한펭귄 2018.03.25 15:40

    아닙니다. 극히 정상입니다.

    이상한 말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요즈음 신세대들은 위에 언급한 이상한 경험들을 하지 못해서 너무 편한 환경에서 모든 것을 누리기 때문에 오히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희열(쾌락)을 잘 모를 것입니다. 변태가 아니죠. ㅋㅋ


    모든 시장이 사람들에게 편하게 즐기도록 서비스하는 시대이다 보니 OS도 그런 분위기로만 흘러갑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렇게 되어햐 한다고 저도 봅니다.

    그러나 편리함 가운데 최적화 및 가능성을 억제하거나 은밀하게 통제해 버린다면 이것은 정말 악습이 됩니다.

    윈도우가 정말 잘한 것도 있지만 이런 악습을 세상에 퍼뜨려 놓아서 많은 사람들은 윈도우의 축복 속에서 편하게 잘 살아갑니다.

    그러나 가능성에 대한 도전과 일종의 해커 정신을 발휘할 가능성 자체를 없애 거나 줄여 버렸고, 시장 자체를 특정한 회사나 체계에 맞춰 돌리는 바람에 대중들은 오히려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같은 사람이 더 정상적인 사람입니다.

    물런 대중들도 정상적이지만, 우리가 더더욱 정상이라는 것이죠.

    최소한 해커 정신이 무엇인지는 알고 느낄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니까요.

    자부심을 가지세요.


  • ?
    Playing 2018.03.26 17:56

    글 잘 봤습니다

    저는 글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 낸 도구가 운영체제 아닌가요

    그렇다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색다른 사고 방식으로 구축된 운영체제가 이상하지 않다고요

    저는 컴퓨터와 거리가 먼 초보이지만
    여럿 사고방식을 발전시켜나가는 태도는 본받을만한거 같아요

    일례로 제가 아직 구형 인터넷 프로그램을 쓰는데(presto opera)
    새로운 버전의 프로그램들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그게 제가 이상한 취향인 것도 있지만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과정이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걸 깨닭았습니다

    저야 뭣도 모르지만
    말씀하신 이전 개발도구나 이전 운영체제에도 분명 그것만의 가치가 있을꺼 같아요~!

    하시는 일들 잘 풀리셔서 취미시간 확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profile
    행복한펭귄 2018.03.27 18:50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OS와 관련 기술은 모임은 각자의 의미와 가치가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가치가 특정한 분위기나 산업에 의해서 평가되어지는 이상한 분위기는 좀 많이 사그라들고 각각의 고유한 영역은 존중되고 발전되는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솔직히 북미권을 중심으로한 외국의 사례와 분위기를 많이 본받아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
    krhamoni 2018.03.27 17:14

    소견을 적자면 익숙함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뭔가 일어나길 바라지만 막상 일상에서 벗어나는 상황이 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 된다 생각합니다






  • profile
    행복한펭귄 2018.03.27 18:47

    맞아요. 많은 사람들이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 자체를 스트레스로 여기고 실제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OS 사용 문제도 단순한 편리성 문제라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학습해서 사용해야 하는 학습 곡선의 문제와 그럴 필요성이 있을까라는 기존의 익숙함에서 벗어난 새로운 곳에 적응의 필요성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윈도우와 스마트폰 안드로이드만 있으면 어지간 한 것들은 다 되는데, 굳이 리눅스를 꼭 써야하는가라는 질문이 어찌보면 일반인들에겐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 ?
    재팔 2018.03.28 11:57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탓이겠지요. 

    미국 같은 나라의 사회 분위기도 신 문물을 빨리 따라가지 못하면 바로 게슴츠레 한 눈길을 받게 됩니다.  다양성을 인정은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면에서 이해를 받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프로그래밍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필요에 의해 나름 공부를 해도 업무에 메여 시간을 보내다 보니 돌아서면 까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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