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거 하모니카는 마테 데스크탑을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이번 미디어 에디션에서는 시나몬 데스크탑을 사용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시나몬 데스크탑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만족합니다.
2. 윈도10 테마가 들어가있다고 하더군요. 적용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적용하면 윈도 로고에 '메뉴'글자가 겹쳐져 보입니다. 윈도 버튼에서 우클릭을 해서 설정으로 들어간 후, 텍스트를 공란으로 만들어줘야 윈도 로고만 깔끔하게 남습니다. 테마를 적용할 때 텍스트도 같이 정리되면 좋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걸 구현하려면 좀 골치가 아파질 것 같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옛날에 Dock바도 있고, Numix였던가요? 그 아이콘팩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있는 버전의 하모니카의 기본 테마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Plank Dock바와 Numix 아이콘팩은 빠진 것 같군요. 그때 당시의 테마는 윈도보다는 OS X의 테마와 비슷했으니, 윈도에서 넘어오는 사용자에게는 지금의 테마가 더 익숙할 듯 하긴 합니다.
아, 윈도10 테마에 대해서라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작업표시줄이 두꺼워지고, '확인/취소'버튼이나 스크롤바 같은것도 윈도의 것과 유사하게 바뀌니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시나몬 데스크탑은 그 이외에도 이런저런 테마를 설치해서 쓸 수 있으니 여러가지를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3. 윈도7과 멀티부팅을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리눅스와 윈도우가 하드웨어 시계를 읽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윈도우 쪽의 시계가 9시간씩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리눅스 쪽에서 'timedatectl set-local-rtc 1 --adjust-system-clock' 라는 명령어였던가요? 이걸 적용하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합니다만, 하모니카가 처음 설치될 때부터 이 패치가 적용된 상태로 설치가 되어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4. 어째서인지 파이어폭스와 크롬에서 스크롤바를 올리거나 내릴 때 페이지 이동하는게 눈에 띄게 버벅거린다 싶었습니다만, 드라이버 매니저에서 그래픽 드라이브를 오픈소스의 것이 아니라 NVIDIA의 것으로 설치를 하고 나니 웹브라우저에서 스크롤바가 버벅거리는 문제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윈도에서 쓰던 것처럼 부드럽게 움직이네요. 대신 부팅할 때 하모니카 로고가 뜨는 화면에서 기존의 오픈소스 드라이브를 쓸 때는 고해상도 화면처럼 로고가 작고 가로세로 비율이 적절하게 나왔는데, NVIDIA의 드라이브를 사용하니 저해상도의 화면처럼 로고가 크고 가로로 길쭉해져서 나오더군요. 그 로고가 나온 다음에 바로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가줘야 할 것이 커맨드 화면처럼 새카만 배경에 PC 이름이 흰 글씨로 나오는 모습이 2초 쯤 보인 후에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가더군요. 부팅 속도가 느려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하모니카나 리눅스민트를 설치해서 써볼 때는 굳이 NVIDIA의 드라이브를 깔지 않더라도 별 문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오픈소스 쪽 드라이브가 업데이트되면서 문제가 생긴걸까요? GPU는 계속 GeForce 405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모니카의 문제인 것 같지는 않네요. 아마 리눅스민트19를 설치해도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5. 예전에 리눅스민트의 업데이트 매니저에서 커널 버전 관리가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기능은 리눅스민트에서도 사라진건지 하모니카에서 사라진건지 모르겠네요. 처음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마치고 나면 커널이 2개 버전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6. 별도로 설정해주지 않아도 한/영키가 잘 작동하니 좋네요. HWP파일이나 ALZ/EGG파일을 다루기 위한 프로그램도 기본적으로 깔려있으니 편리합니다. 한컴오피스 뷰어나 Ark는 DEB파일로 배포되는 걸로 알고있는데, 소프트웨어 매니저에서 검색해서 깔 수 있는게 아니다보니 리눅스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 편리할 듯 합니다.
7. 리눅스민트는 우분투의 LTS 버전을 기반으로 하면서 리눅스민트만의 저장소를 따로 만들어서 우분투의 저장소와 리눅스민트의 저장소에서 업데이트를 받는 방식으로 새로운 버전의 리눅스민트가 나오면 굳이 재설치를 하지 않아도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이 가능한 구조인 것 같습니다. 하모니카의 경우에는 리눅스민트의 특정 버전을 기반으로 프로그램을 더 설치해놓고, 한국어 사용이 편하도록 패치가 적용되는방식으로 배포판이 만들어지는 것 같은데, 그렇다보니 리눅스민트의 새 버전이 나오거나, 하모니카의 새 버전이 나오더라도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하기 위해서는 재설치를 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하모니카도 아얘 저장소를 새로 만들고 리눅스민트의 업데이트 매니저가 저장소를 3개씩 돌리도록 만드는건 역시 좀 과한 것 같고요.
하모니카가 기반으로 하는 리눅스민트가 우분투의 LTS버전을 기반으로 하다보니 보안 업데이트가 오랫동안 지원되기 때문에 사실 하모니카를 깔아놓고 그냥 냅둬도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새 버전의 운영체계의 새 기능을 쓰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안정적으로 굴리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애초에 리눅스 설치 후 한/영키 전환 문제나 한컴오피스, 알집 파일 관련 문제를 다루기 귀찮을 때 선택하는 배포판이 하모니카이다보니 운영체계의 관리 자체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쓴다는 의도를 생각해보면 이게 오히려 편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주변에서 리눅스를 처음 써보려는 분에게는 보통 리눅스민트나 하모니카를 추천하게 되네요.
멀티부팅 하니깐 나도 한마디 할께요.
몇년전에 나도 멀티부팅 해보고 그랬는데, 요즘은 멀티 부팅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왜냐하면, 컴퓨터 가격이 싸기 때문에, 멀티부팅 하느니, 차라리 하나는 윈도우, 한개는 리눅스, 한개는 라즈베리파이, 하나는 노트북, 라즈베리파이 방화벽 컴퓨터, 4-5를 허브에 묶어서 소형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용하니깐, 멀티부팅 별로 하고 싶지 않음.ㅋㅋㅋ. 요번에 우리집에 ADT(일명 캡스)신청해서, 감시용 카메라4대 달았는데, 달고나서 인터넷 했더니, 3ds max에 vray 크랙해서 설치했더니, ADT를 뚫고 들어와서 Vray플러그인 못쓰게 만들었더라구요. 아! 지독한 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