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노트북과 PC는 현재 리눅스민트 19.1 입니다. 매우 만족스럽네요. 특히나 외부에 있는 NAS 와 연동에서 윈도7,10과는 비교도 못할 안정성과 속도를 보여주는지라 ^^ webdav든 FTP든 뭐든 다 괜찮습니다. ^^
그런데 최근에 넷북을 하나 얻었습니다. 2세대 넷북인 삼성 센스 NF110 입니다. 아톰 프로세스인 N455에 램은 1기가 물론 SSD를 새롭게 장착했다지만 기본적으로 이 사양이면 윈도 7도 버겁고 윈10도 뻑뻑합니다.(설치도 아마 간신히 가능하긴 할테지만 어렵지됴 UEFI도 아니고 legacy BIOS라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에 1세대 넷북이 있어서 설치를 해봤기 때문에 상당히 버겁고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금 리눅스 배포판을 뒤져봤습니다. 이참에 기존 1세대 넷북도 싹 밀고 재설치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
일단 둘다 안드로이드 x86 을 시도해봤는데요. 설치가 굉장히 빠르고 손을 댈게 없다는 것에서 놀랐습니다.....만 설치 이후 재부팅 그 다음부터는 좌절모드였습니다. 너무 느립니다. 설치는 3분인가 걸리던데 재부팅도 금방되었지만 재부팅 이후 상황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더군요. 앱 열고 깔고 하는 것부터가 너무 느렸네요. 도저히 실사용이 어렵다 싶어서 이쪽은 즉각 포기했습니다. 안드로이드 x86은 7.1 누가와 8.1 오레오 버전으로 시도했지만 도저히 안되었다 판단하고 접었습니다.
이후 리눅스 배포판에서 선택한 것은 MX linux 18.1 입니다. 사실 17.1도 설치해봐서 알고 있었지만 데비안 기반이고 생각외로 좀 불편함이 있어서 해볼가 말까 하다가 구글에 한글 설정 및 사용에 대한 글들이 두어개 있어서 보고 설치 시도했습니다.
이게 왜 distrowatch에 2위까지 치고 올라왔는지 저로써는 어느 정도 알 수 있겠더군요. 한글화 잘 되고 한글 입력기 설치 잘 됩니다. 한글도 잘 써지구요. 폰트는 나눔글꼴와 은글꼴을 설치 한 뒤에 글꼴 선택을 바꿔주니 가독성이 좋아졌습니다.
이후 plex appimage 를 다운 받아서 NAS plex 와 연동시도했는데요 동영상 재생에 딜레이 랙이 심합니다. 그래서 바로 포기하고 KODI를 설치한 뒤 plex plugin을 넣어봤습니다. 오 잘됩니다. 720p 원본 영상까지는 무리없이 잘 나오고요. 물론 1080p는 어렵지요 ^^ 이 외에 klive, tving 등의 plugin 을 넣고 방송 시청도 해봤는데 잘 됩니다. ^^
문제는 웹서핑인데 기존에 있는 파이어폭스가 넷북에서는 무리가 됩니다. 초기 로딩도 시간이 걸리고 검색등에서도 좀 많이 늦더군요. 미도리와 오페라를 설치해봤습니다. 둘중에 오페라가 조금 더 미묘하게 빠른 것 같습니다. 검색할때 시간도 더 짧은 것 같구요. 미도리는 초기 로딩은 빠른데 검색등에서 웹페이지를 찾을때는 조금 더 느린 것 같아서 일단 오페라를 주력 웹브라우저로 선택했네요.
음...단순하게 저사양 컴이나 노트북에서 NAS등으로 활용하지 않고 멀티미디어 재생만을 위한 클라이언트로 쓰고자 한다면 MX linux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너무 가볍고 넷북 같이 저렇게 어떤 OS를 깔아도 버벅댈 경우에는 사실 거의 대안이 없다고 봐야하는데 MX linux 는 괜찮은 것 같네요.
참고로 보디 리눅스와 리눅스 라이트도 함 시도해봤습니다.
보디는 아무리 깔아도 가벼운 건 인정하겠지만....DE가 적응이 안됩니다 ^^ 도저히 저 아기같은 UI에 적응이 안되요. ^^
리눅스 라이트는 이름은 라이트인데 안 라이트 합니다. 무겁습니다. ^^ 이상하게 넷북에 안 맞는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