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MS 윈도의 점유율이 높다는 기사를 보고, 그로 인해 공공기관의 비용 지출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사에 있는 링크를 통해 이곳을 알게 되었고, 어찌어찌 하여 리눅스 민트를 컴에 설치 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그 답답함은 리눅스 때문은 아님을 밝힙니다.)
저는 이번에 완전히 리눅스로 정착할뻔 했습니다.
사용하기전에 막연히 불편할 것이라는 우려는 점점 사용하면서 없어지고, 처음 사용할때 느끼던 불편감은 지금껏 20년넘게 사용하던 윈도와의 다름에서 오는 어색함이지, 작업이 안되거나 너무 불편하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이곳 커뮤니티가 잘되어있어 그로인한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사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리눅스를 통해 원하는것은 기존의 제가 하던 모든작업을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저의 모든 작업은 인터넷 검색,쇼핑, 유튜브 시청,인터넷 뱅킹, 문서작업,출력, 프로그래밍 등등 웬만한것은 거의 다 하는 정도 입니다.
순조로운 정착 뿐아니라 앞으로는 20만원가까이 하던 윈도 비용도 들지 않게 되는것도 기분좋았습니다.
때문에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하는 저로서는 정품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그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되는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개인적인 일로 법원사이트에서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려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 사이트는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더군요. 그사이트는 아예 윈도를 사용하라는 팝업이 뜨더군요.
사실 이것은 법원 뿐만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공공기관 사이트의 사정이 비슷합니다.
심지어 어떤 사이트는 MS사 자체도 지원을 그만둔 internet Explore에서만 진행되는 사이트도 있더군요.
공공기관의 OS를 윈도에서 벗어나 개방형OS 로 하겠다고 발표( 링크 : 공공기관 PC, MS윈도우 대신 개방형OS 사용한다)를 하지만, 그것은 둘째치고 라도 특정 OS나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작업할수 있는 것 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윈도 점유율이 높다.", "upgrade 할때 마다 비용이 어마어마 하다"고 하면서, 다른 OS로 바꾸지 못하게 하는곳이 다름아니 행정기관이라니...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스럽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완전히 리눅스로 갈아 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이미 2018년에 Active-X를 사용하지 않게 되어 기대된다는 글이 있던데, 2년이 지나도 이런 상황이라면...
MS도 엣지로 갈아타려 하는데, 이러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기술을 우리나라 공공 기관에서만 사용하는것이 아닌지, 그리고 나중에 뒤늦게 부랴부랴 바꾼다고 난리를 치는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