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과 푸념

by iloveapink posted Aug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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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눅스를 사용한지 어언 5년이 넘은거 같습니다.

윈도우즈는 VirtualBox에서 ActiveX가 필요한 사이트를 이용하기위해 가끔 사용할뿐..

특수목적으로 리눅스를 사용하는게 아니라 그냥 데스크탑용으로요..주로 웹서핑.

첨엔 어려운점도 많았는데 지금은 익숙해져서 터미널에서의 작업도 별 불편없고 vim같은것도 능숙(?)하게 씁니다. 

이것저것 다양한 리눅스를 깔아서 쓰는게 재밌기두 하구요 

가장 오래 썼던게 민트, 다음으로 우분투 계열 몇개 써보다가 정착한게 MX Linux, 

다른계열은 어떨까 궁금해서 Unix 계열 만져보다가 포기, Arch 계열쪽 만져보다가 만자로에 정착해서 이것만 계속 쓰고 있네요.

 

그런데...사고가 터졌습니다.

 

갑자기 Arch 계열이 아니라 직접 Arch를 써보고 싶어서 VirtualBox에 깔아서 써보다가 별문제 없겠다 싶어서 직접 하드에 깔기로 했습니다.

mx linux 깔려있는곳에 깔았는데... (하드를 2등분해서 MX Linux와 Manjaro를 쓰고있었음)

Manjaro로는 부팅이 도저히 안돼더군요. 뭐 예전에도 겪었던 일이고 해결한적이 있어서 별로 고민하지않고 구글에서 찾은 정보를 바탕으로

 만지작거리다 당연하게도(?) 먹통이 됐고 할 수 없이 전원을 강제로 내렸습니다. 

 

SSD가 타격을 입었는지 부팅이 안돼더군요. 여러번 복구를 시도하다 포기하고 그냥 전체새로설치를 했습니다.

(짧게 썼는데 사실 24시간이 흘렀음)

 

리눅스 깔려있는 USB가 Manjaro밖에 없어서 이걸로 함. 복구는 포기, 분할도 포기 

잘 깔리긴 하는데 재부팅해보면 부팅이 안됨.

 

부팅을 시도하면 처음 1번은 부팅이 되기도 하는데 버벅거림. 터미널 실행하면 한참 후에 못띄우겠다는 에러메세지 창이 뜸.

재부팅하면 부팅화면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바로 CMOS 화면이 나옴. 

 

여러번 재설치를 반복했는데 증상이 비슷합니다.

재부팅하면 바로 CMOS로 들어가버림, 아예 부팅화면으로 가지도 못함.

 

아무리봐도 증상이 배드섹터 생긴 하드의 증상이라 SSD를 의심해서 Manjaro USB로 부팅 후 하드디스크 검사프로그램을 돌렸는데

아무 이상없다고 나오네요. SmartCtl이란걸로 테스트.

 

슬슬 USB를 의심.

 

리눅스의 문제가 설치할때 문제가 있으면 에러메세지를 띄워야하는데 무시하고 설치해버리는 문제가 있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비슷한걸 겪은적이 있었는데요.. 리눅스.iso 파일 받아서 usb에 구웠는데 잘 구워졌다고 나오길래 설치해봤더니 설치가 잘 안됨.

다시 굽고 시도했더니 잘됨. (애초에 구울때 문제가 있었던건데 체크를 제대로 안하는거 같음) 

(이 부분 보충하자면 GUI 프로그램으로 구웠을때 문제가 생겼었구요. 터미널에서 dd로 구웠을땐 아직 에러가 없었네요. 그 후로 쭉 dd로만 구움)

  

정리하자면

 

1. 여러번 설치해봤는데 설치는 잘 됨. 

2. 재부팅이 불가능. 바로 CMOS화면 나옴.

3. 처음 한번은 부팅이 되기도하지만 두번 재부팅은 불가능.  바로 CMOS화면으로 ㅠㅠ

4. 재부팅 됐다고 해도 제대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 없음. 

5. SSD는 문제없어보이니 설치할때 USB의 문제로 인해 중요파일이 설치되지 않는게 아닐까 의심.

 

바로 CMOS화면이 나오고 여기서 절대 벗어나지 못하니 구글에 있는 수많이 팁들이 다 소용없음.

 

가지고 있는 USB가 Manjaro와 Arch,  Win7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Windows7 설치.

아..이게 몇년만인지.. 제 노트북이 8년이 넘은거라 드라이버 찾는데 애먹었는데 간신히 설치완료.

너무 낯설게 느껴지네요.

 

이거 너무 빠릿빠릿한 느낌이라 혹시나싶어 유투브 들어가서 4K영상을 봤는데 제대로 보이네요. (음..)

물론 약간 버벅이긴 하지만요. 리눅스에선 보는것 자체가 불가능했거든요.

유투브가 아니라 다운받아서보니까 버벅임조차 없음. ㅠㅠ

리눅스에선 다운받아서 봐도 볼 수가 없었거든요. 엄청 버벅이고 화면도 다 깨져서 보는게 불가능합니다. 

(mpv, vlc 모두.. 그나마 mpv가 약간 빠름 )

 

제 놋북이 i3 cpu에 intel HD4000 내장그래픽카드입니다.

그동안 제 놋북이 사양이 워낙 낮아서 못보는거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심지어.. 4K영상을 동시에 2개 돌려도 돌아갑니다.

 

한때 민트 리눅스 쓸때 intel에서 만든 그래픽드라이버 말고 다른데서 만드는거 있잖아요.

open graphics driver라고 해서 ppa로 올라오는거. 그게 좀 더 빠르다고 해서 그런것도 시도해봤지만 소용없었거든요.

 

마지막으로 푸념 좀 하자면

1. 리눅스 인스톨할때 제대로 설치됐는지 확실히 검증 좀 했으면..(윈도우즈에선 설치도중 문제있으면 바로 에러 뜸)

2. 그래픽 드라이버는..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는건.. 무리겠죠? (인텔에서 최신 드라이버는 만드는거 같은데 제 구버젼은 중지네요)

 

어짜피 윈도우즈 쓸 생각은 없기 때문에 USB에 다시 리눅스 굽고 깔아야하는데 힘들어서 좀 쉬다가 푸념 좀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