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들은 오래된 랩탑을 리눅스로 재활용하는 작은 생각

by Moordev posted Mar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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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_20210327-232522.png

 

요즘 안드로이드 폰을 보면 이런 스크린샷 처럼 여러개의 창을 띄울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에서는 별로 유용하지 않지만 화면이 큰 태블릿에서는 이 기능을 써서 여러 앱을 한번에 쓰는 사람이 꽤 있더군요. 삼성에선 아에 DeX라고 특화 시킨 화면을 준비했고요.

 

물론 삼성이 아닌 경우 DeX모드를 쓰기는 힘들지만 어찌되었건 일반 안드로이드에서도 Taskbar라는 어플리케이션(https://github.com/farmerbb/Taskbar)을 쓰면 어찌저찌 윈도우처럼 쓰는게 가능은 합니다.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있는데 SCRCPY라고 안드로이드 화면을 USB케이블을 사용해서 미러링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도 자주 언급되던 프로그램입니다. (https://github.com/Genymobile/scrcpy)

 

일단 H.264만 하드웨어 디코딩이 가능하고 USB2.0만 연결되면 FHD급 화면 미러링은 2005년에 나온 PC에서도 문제 없이 가능합니다. 15년도 넘은 PC지만 구동이 가능하다면 scrcpy만 굴리는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란 것이지요. 다만 Windows는 구동이 힘들 듯 하니 다른 기능은 다 쳐내고(네트워크기능도 쳐낼 수 있다면 쳐내고) scrcpy만 구동 가능하게 만든 리눅스를 설치해서 USB포트에 디버깅 가능하도록 설정한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꽂아 랩탑 화면에 띄우는 것은 어떨까요?

 

그러니까 오래된 랩탑을 일종의 Dock으로 쓰는 것이지요. 예전에 모토로라의 아트릭스가 대표적인 방식이었고 삼성의 Dex Station이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일단 다른 기능은 다 쳐내야 하니까 Arch나 Debian을 기반으로 작업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Xorg를 어찌되었건 쓰긴 해야하니 최소한의 코어+Xorg+scrcpy+Android ADB 정도로만 구성된 OS를 만들면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화면을 크게 보고 마우스로 작업이 가능해지며(SCRCPY는 마우스로 터치를 대신 할 수있게 됩니다.)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는 각종 앱을 랩탑의 적당히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거지요. 카카오페이지등의 DRM이 걸린 영상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덤이고요.

 

오로지 scrcpy만 돌아가게 하는 OS. 이런 것이 있다면 쓰실 생각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어찌되었건 쓰긴 해야하니 라이브 부팅은 필수 겠지요?

그니까 USB메모리에 담아 부팅하면 PC가 안드로이드 독으로 변신! 이런 개념의 OS인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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