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라는게 그렇습니다.

저도 그 점에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처음으로 우분투. 아니 리눅스 데스크톱에 접했을때를 생각하면 OS라는것 자체가 그렇다는 느낌이 듭니다.

2008년 당시 바이러스에 학을 떼고나서 우분투로 점프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Wine도 스타크래프트를 겨우 구동하는 수준이었고 (일명 무한 0.99 시절) 아직 웹도 ActiveX가 떡칠된 시기였으며 nvidia드라이버의 안정성테스트도 제대로 안 끝나서 3D도 되는게 있고 안되는게 있고 라데온은 진짜 되는것도 없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저지르고보니 막막하다는 인상이었는데 학교에서 컴퓨터를 처음접했을때의 느낌으로 접근하니 상황이 달라지더군요.
그러니까 전 완전 컴맹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한 셈이죠.

비슷한경험이라면 윈도우98을 쓰다가 윈도우XP로 넘어갔을때의 그 막막함? (윈도우XP초기에는 기존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되는게 별로 없었습니다. XP지원패치나 자체 호환성을 강화한건 발매후 한참 후의 일입니다.)

그렇게 컴퓨터란 놈을 처음에 접했을때의 느낌으로 돌아가니 리눅스나 윈도우나 거기서 거기라는 느낌이 되었습니다. 그 막막함을 풀어주는 것은 인터넷이었고 어찌되었건 모든것을 다시 처음부터 알아야했습니다. 이 후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됐을때도 또 다시 삽질을 하면서 방법을 찾아야 했고 구글 검색 엄청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초기 안드로이드의 빈약하고 불안정한것을 느끼며 또 처음부터 삽질을 했습니다.(안드로이드가 제대로 정착한 것은 갤럭시S2부터일겁니다. 그 전은 진짜 개판이었습니다.)

이런 삽질들을 다시 인터넷에 올리고 피드백을 받고 성공기를 올리는 등의 방법을 진행하다보니 느끼는 것은

"자신이 했던 방법을 공유해야 한다."

였습니다. 간단한 사용기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정보가 됩니다. "리눅스를 쓸 줄 아는 사람은 어느정도 할 줄안다"이 아니라"리눅스를 오랫동산 써온 사람은 어느정도 할 줄 안다."가 정답일겁니다.

하모니카 개발팀의 Kevin 입니다.

 

저는 플로피디스켓 2장짜리 알짜리눅스가 있던 시절에 리눅스를 좋아하기 시작했구요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재미가 좋아서 프로그래머를 시작했습니다.

 

리눅스를 윈도우와 비교하면 여러가지 차이점이 있지만 

예전과 다르게 리눅스가 데스크탑에서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택오버플로어를 보시면 25% 정도의 개발자가 리눅스를 데스크탑으로 사용중입니다)

 

한국에도 KLDP, 적수네, OOPS 등의 리눅스 커뮤니티가 있었지만 지금 한풀 꺽인 상황이죠.

커뮤니티 여러분과 함께 하모니카 커뮤니티가 새로운 리눅스 커뮤니티의 시대를 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추가 민트도 우분투 파생이긴 합니다

안드로이드, 맥, iOS, ms 윈도우와는 달리 리눅스란 os는 관련한 sw를 개발해서 수입을 올리기가 마땅찮죠.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처럼 개발자들이 몰려서 새로운 앱을 내서 수익을 내고 대중을 위한 편의성 패치를 내놓고 할 수가 없는...

 

근데 애초에 리눅스 지원이 확실하게 안정적이지 못한 하드웨어를 쓰거나, 윈도우 앱을 억지로 구동시키며 스트레스 받는 것은 리눅스를 불편하게 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하드웨어를 쓰며 리눅스 앱만으로 충분한 사람이 리눅스를 익숙하게 쓴다면 절대 윈도우보다 불편하지 않고 (훨 낫죠), 윈도우가 꼭 필요한데도 억지로 리눅스를 쓴다면 이건 당연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윈도우 전용 사이트나 윈도우 전용 앱이나 윈도우 전용 하드웨어는 그냥 원래 윈도우 전용이고 그네들이 리눅스를 지원할 생각이 없는 거라서 어쩔 수 없죠.

제 취미는 여러가지 장치들의 OS를 사용해 보고 꾸미고 이런 OS의 장점과 저런OS의 단점들을 알아가는게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리눅스도 여러가지를 사용해 보았고 맥이나 일반 피씨나 폰들도 이름없는 중국폰들 OS를 많이 사용해 봅니다. 결론은 결국 하나로 평정할 OS는 리눅스라고 생각해요. 

 

어짜피 자기가 잘 알고 많이 써 본 OS가 편한건 당연한거구,  제가 생각하는 좋은 OS란? 가지고있는 하드웨어로 얼마나 많은 일과 안되든 일(각종os에서)들을 해 낼 수 있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맥이나, 윈도우나, 안드로이드나 얘네들은 시간이 지나 지원이 끈어지면, 기기를 업글 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리눅스는 앞에서 나열한 OS들 보다는 더욱 긴 시간 하드웨어를 사용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들도 더 많습니다. 문제는 손이 더 많이 가는것이죠. 반대로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은 그만큼 하드웨어에 대한 자유도가 높다라고 생각도 가능해서  저는 리눅스가 최고의 OS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OS도 각자의 매력이 있죠. 어떤 일에 적용되느냐가 중요하겠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