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빛났던 영광의 배포판들

by string posted Sep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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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linux.about.com/od/news/tp/The-Top-10-Linux-Distributions-Of-All-Time.htm


영광의 순간, 별처럼 빛났던 배포판들입니다. 여기 목록에 포함조차 되지 못한 별똥별처럼 사라져간 수백가지의 배포판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던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금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배포판들도 여럿 있군요. 가을이 오니 괜시리 마음이 센티멘탈해집니다.


* 최고의 배포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원분의 질문이 요며칠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잠깐 테스트해본 블루스타는 버그가 좀 있어서 실사용하기에는 힘들겠고, 카오스나 솔루스 같은 경우는 배포판은 좋은데, 한글 입력이 어려워서 한국인으로서 좌절을 맛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생각보다 리눅스 세상에서는 한국인의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데비안+우분투 계열, 페도라+센트os 계열, 오픈수세, 아치+만자로 계열은 괜찮고 로사+오픈만드리바나 젠투+사바욘, 피시리눅스 계열은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가능할 것 같고, 슬랙웨어+살릭스 계열은 안될 것 같고 뭐 그렇네요. 배포판의 종류는 많지만 한국인에게 친절한 배포판만 놓고 보면 선택의 폭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데비안이나 우분투 계열이 상위권인 것이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 주로 외국인들이 리눅스 세상을 주름잡고 있다보니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국인의 윈도 사랑이 좀 지나친 면이 없지 않아 있죠.)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인이 점찍은 윈도나 우분투, 민트가 운영체제 환경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점은 깐깐한 한국인의 평가를 통과해야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