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오래 전 플로피 디스켓을 사용하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PC통신을 하던 친구에게서 아기자기한 도스 게임 자료를 공수 받던 시절에 mdir 이라는 유틸이 있었습니다. 도스창에서 m 치면 실행되는 유틸이었는데, 컴퓨터를 잘 모르던 저에게는 m은 곧 운영체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mdir에 대한 설명 : https://namu.wiki/w/Mdir)
리눅스에도 mdir 비슷한 유틸이 있었군요. 이 유틸은 터미널 내에서 작동합니다.
설치는 sudo apt-get install mc
설치 후 터미널에서 mc 이렇게 입력하면 실행됩니다.
실행시켜보면 좌우 양쪽 패널의 파란색 미드나잇 커맨더가 뜹니다. 요즘 같은 더운 날씨에 푸른 색의 파일 관리자가 시원시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실은 청색광은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테마를 변경할 수도 있는데, 선택항목 -> Appearance 를 마우스로 클릭하면 (터미널에서 마우스가 잘 작동하는군요.) 스킨이 뜹니다. gotar나 darkfar를 추천합니다. 마우스로 스킨이름을 더블클릭하고 확인 선택하시면 되겠네요. 저장하려면 환경저장을 선택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미드나잇 커맨더를 종료하려면 ctrl+z를 눌러주십시오. 아직 저도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아서 헤매기는 합니다만 얼핏 사용해보니 이렇게도 작동이 되는군요. (홈폴더 안에서는 복사나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이를테면 Documents 폴더 아래에 1.txt 와 2.txt를 바탕화면(Desktop)으로 복사를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왼쪽 패널에 문서 폴더를 두고 1 과 2 텍스트를 각각 마우스 좌클릭 후 우클릭을 하면 색상이 변합니다. (gotar 스킨 기준 빨간색) 그런다음 오른쪽 패널에 바탕화면 폴더를 두고 아래 메뉴의 복사를 클릭하면 대화창이 뜹니다. 확인을 선택하면 바탕화면으로 파일이 복사됩니다. 계속해서 문서 폴더에 있는 1.txt를 삭제하려면 (바탕화면에 이미 복사한 텍스트가 있으므로 지워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왼쪽 패널에서 해당파일을 좌클릭 후 우클릭해서 색상이 변하게 하고 아래 메뉴에서 삭제를 클릭하면 또 대화창이 뜹니다. 삭제 -> 확인 선택하면 파일이 삭제 됩니다. 색상이 변한 파일을 취소하려면 한번 더 마우스 우클릭을 해주면 됩니다. 아무튼 도스시절의 추억 돋는 유틸이네요.
미드나잇커맨더와 LinM 사용하는 방법은 이미 하모니카 리눅스에 소개되었습니다.
http://hamonikr.org/index.php?mid=board_bFBk25&page=8&document_srl=12444
string님께서 소개하신 Mdir 시리즈는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죠. ㅎㅎ
리눅스에서는 미드나잇커맨더와 LinM이 같은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텍스트 기반이라 어렵거나 직관적이지 못하고 기능도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으나 직접 사용해 보시면 GUI 기반의 파일관리자 못지않게 편하고 직관적이며 실제로 빠르고 경쾌하게 원하는 작업할 수 있음을 알게될 것입니다.
GUI 기반의 파일관리자와 미드나잇커맨더와 LinM과 같은 텍스트 환경 하에서 파일관리자를 적절하게 잘 조화롭게 사용한다면 더욱 풍성하고 빠르게 파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을 꼭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의 일에 특성에 맞게끔 적용해보고 가장 적합한 것을 적용하여 사용하시면 일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생산성을 높이고 싶으면 약간의 자신만의 벤치마킹과 생각과 적용을 한다면 더욱 좋은 환경 하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OS도 그러하지만 리눅스에서도 당연히 좋은 파일관리자 넘치고 넘칩니다. 이미 배포판에 깔려있는 기본 파일관리자만으로도 대부분의 분들은 그냥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좀더 전문적이고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다른 파일 관리자에 관심을 가져보시고 적용해 보시고 이 곳 게시판에 공유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