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linux.about.com/od/news/tp/The-Top-10-Linux-Distributions-Of-All-Time.htm
영광의 순간, 별처럼 빛났던 배포판들입니다. 여기 목록에 포함조차 되지 못한 별똥별처럼 사라져간 수백가지의 배포판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던 축에 속합니다. 하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지금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배포판들도 여럿 있군요. 가을이 오니 괜시리 마음이 센티멘탈해집니다.
* 최고의 배포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회원분의 질문이 요며칠 머릿 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잠깐 테스트해본 블루스타는 버그가 좀 있어서 실사용하기에는 힘들겠고, 카오스나 솔루스 같은 경우는 배포판은 좋은데, 한글 입력이 어려워서 한국인으로서 좌절을 맛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생각보다 리눅스 세상에서는 한국인의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데비안+우분투 계열, 페도라+센트os 계열, 오픈수세, 아치+만자로 계열은 괜찮고 로사+오픈만드리바나 젠투+사바욘, 피시리눅스 계열은 테스트는 못해봤지만 가능할 것 같고, 슬랙웨어+살릭스 계열은 안될 것 같고 뭐 그렇네요. 배포판의 종류는 많지만 한국인에게 친절한 배포판만 놓고 보면 선택의 폭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느낌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데비안이나 우분투 계열이 상위권인 것이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 주로 외국인들이 리눅스 세상을 주름잡고 있다보니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국인의 윈도 사랑이 좀 지나친 면이 없지 않아 있죠.)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한국인이 점찍은 윈도나 우분투, 민트가 운영체제 환경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점은 깐깐한 한국인의 평가를 통과해야 시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꼭 대한민국만 그런 것이 아니고, 모든 영역에는 세계화와 동시에 지역화를 고려하지 않으면 실제적으로 최종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선 많은 불편함을 느끼게됩니다. 기존의 시각은 수준의 문제와 문화적인 문제에만 많은 의미를 두었는데, 사실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술은 최정 엔드유저 입장에선 받아들이고 적용하기가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배포판이 외국에서 개발되고 공개되어있어도 국내의 많은 엔드유저들이 선택의 폭이 좁을 수 밖에없는 것이고 활성화에 걸림돌이 많이되고있는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 한참 배포판 열풍으로 이름만 되면 다 아는 각종 배포판이 넘치고 넘쳤지만 현재는 실제적으로 계속적으로 개발, 보급되고 있는 배포판은 10손가락 안에도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적고 그 나마도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 아시는 사실입니다.
여하튼 간에 대한민국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명확하게 구축하고 제시하지 않으면 소위말하는 대중화라는 측면에 한정에서 말씀드리면 기하급수적인 보급은 아주 특별한 계기를 많들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씩이라도 정성껏 꾸준하게 업그레이드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발전시키고 진화시키다보면 안착되고 점점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잘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리눅스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데스크탑 환경에 한 해서도 물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대한민국에 한정해서 말씀드리면 걸리는 문제가 하도 많아서, 시간이 좀 생각보다 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보편적인 일반적인 얘기이고, 리눅스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하모니카 리눅스, 넘버원 리눅스와 같이 최종 사용자 입장을 고려한 데스크탑 리눅스 배포판을 꾸준히 개발 보급한다면 더욱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넘버원 리눅스는 한 분이 개발, 보급하는데, 최근에 열심히 개발하고 보급하는 모습을 보여서 보기가 많은 좋더군요. 하모니카 리눅스도 좀 집중해서 개발, 보급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하모니카 리눅스의 차기 버전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과 꾸준한 약속에 대한 신뢰도때문에 좋은 배포판이라는 소문(그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지만)에도 불구하고 설치, 사용을 꺼리는 사용자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점을 고려해서 개발, 보급하시는 분은 진행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배포판으로 하모니카 리눅스, 넘버원 리눅스 같은 데스크탑 리눅스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리눅스 데스크탑 배포판은 4K 시대를 대비하고 VR 시대를 대비해서 기존의 전통적인 데스크탑 환경이 아닌 새 시대에 맞는 데스크탑 환경으로 근본적인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실 사용자 입장에서 사랑스럽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부 용도로 밖에 사용에 제한이 가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네요. 관계자들은 이 점을 심히 심각하게 고민해 보셔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