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만화가 엄두입니다. 하모니카 리눅스로 리눅스 첫 입문하고 나서부터, 이 게시판의 도움으로 열심히 리눅스와 친해지고 있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질문 올려봅니다.
우선 제가 고수분들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옵니다. '저사양 노트북에 어떤 리눅스를 깔아야 좋을까?' 인데요. 사용용도는 그림을 그리고 편집하는 것입니다. 그림을 그려야하니 와콤 타블렛의 드라이버를 인식할 수 있어야겠구요. 이외에는 동영상 재생이나 간단한 웹서핑정도가 될 것 같네요.
노트북의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명 : Hasee AW12 - 205T (이 노트북을 주신 분 말씀으로는 7~8년전 모델이라고 합니다. 경로당에서 모셔왔습니다.)
CPU : Intel Core Duo T2350 (휴...;)
RAM : 1G DDR2 * 2 (총 2기가)
HDD : 100G SATA
후보로 올려놓고 있는 리눅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모니카 리눅스 + Lxde
: 리눅스에 대해서 공부해보니, 커널과 인터페이스는 별개라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제가 매우매우 사랑하는 하모니카 리눅스도 Lxde 인터페이스를 씌워서 저사양으로 빠르게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쭤봅니다. 하모니카 리눅스에 Lxde를 씌울수 있을까요?
2. 루분투
: 꽤 저사양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분투가 널리 알려지고 다듬어진 배포판인만큼, 가장 안전빵으로 생각하고 있는 선택지가운데 하나입니다.
3. 퍼피 리눅스
: 멍멍이 리눅스! 뭐... 들어보니 램에 운영체제를 통째로 얹어놓고 돌린다던데;; 참 충격과 공포의 OS네요 하하하; 만약 와콤 콤 타블렛 드라이버만 인식된다면야... 저사양에, 사용자 편의성도 좋다고 하니 감사 땡큐라고 생각합니다.
4. Damn Small Linux
: ...몰릴 때까지 몰린다면 뭐라도 물어뜯을 심정으로 올려본 선택지입니다. ㅎㅎ 조선시대 주판도 갓뎀스몰리눅스님과 함께라면 알파고! 그러나, 워낙 다루기 힘들것 같아서 후보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진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방에 자주 내려가서 멀쩡하게 사놓은 데스크톱 컴은 잘 건들지도 못하고, 이렇게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네요. (비싼 돈 들여 사놨더니, 제 컴은 누나의 게임기로 전락한건 안자랑...) 노트북다 싹 다 분해해서 고치고 있답니다. 모니터로 가는 단자가 노트북 접히는 부분에 씹혀서 완전히 걸레가 되었더군요. 패널만이라도 살려서 USB모니터로 개조하여 따로 들고 다니는 방법을 강구중입니다. (그냥 돈 주고 하나 사면 편하다는 친구의 절규는, 제 홀쭉한 지갑이 튕겨내고 있습니다. 주인을 닮아서 홀쭉합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교차가 크더라구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들 즐거운 리눅스 라이프 즐기시길! 좋은 하루 되세요~!
저도 저사양 노트북이 몇대 있어서...(펜티엄4부터 하아....ㅡ.ㅡ'' 넷북 1세대 N140 그리고 코어2듀오 같은 것에 i5 아이비브릿지까지) 하모니카, 민트(둘이 차이가 없어요 없어 ^^), 루분투, 주분투, 보리, LXLE, 조린 등 가볍고 설치가 편하고 초보자가 쉽게 쓸 수 있는 걸로 깔고 지우고 반복해봤는데요 (이런 쓸데 없는 짓을...)
일단 펜티엄4같은 경우는 조린이 나았습니다. 루분투고 보리고 크런치뱅이고 다 무겁고 ...실사용도 힘들고 ...답은 조린이더군요.
넷북은 하모니카나 민트가 나았습니다. 둘중에 편하신데로 깔아서 쓰셔도 되지 싶고...
코어2듀오 정도 되면...램만 좀 받혀주면 가상머신에서 윈7 돌려도 오히려 native 상태에서 윈7 돌리는 것보다 부팅도 빠르고 낫더군요 물론 네트워크가 괴랄해져서 가상머신 상의 윈7에서 네이버 동영상같은 걸 720p로 보는 건 좀 그렇지만 ^^
웹서핑이나 동영상 보는 건 충분하고 인터넷 서핑도 아이비브릿지 혹은 하스웰(데스크탑) 보다 빠르다는 걸 느꼈습니다. 실제로 부팅시간, 웹브라우저 오픈 시간이 모두 노트북이 리눅스 깔린 쪽이 나았습니다.
아무거나 맘에 드시는걸로 까시면 될 것 같아요 저 정도 사양이시면 ^^넷북도 720p까지는 무리없이 돌아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