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인터넷을 죽이다
https://byline.network/2018/03/29-7/
오라클의 승리를 막아야 한다
https://byline.network/2016/05/2-2/
일반 대중에게는 그냥 잘 나가는 IT 기업의 치열한 분쟁으로 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라클이 승리하든, 구글이 승리하든 나와 무관한 이야기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API 상호운용성을 못하게 만든다면 앞으로 인터넷 세계와 각종 컴퓨터 세계는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처럼 극도로 잘 못된 판결에 대해서 사람들은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설령 이해했어도 "그래서 어쩌란 말야. 그깟 ICT 기술이 나와 무슨 상관있어"라고 아무 생각없이 얘기합니다.
우리는 ICT 기술의 문화적 영향을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삶의 곳곳에서 영향을 받고 있는데도 잘 모릅니다. 이것이 참으로 무서운 일입니다.
리눅스에 한정해서 얘기하더라도 이번 판결의 결과가 리눅스와 오픈 소스의 앞으로의 방향에 끼칠 영향이 참으로 무서움을 느낍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판결이 실제로 나오다니 다음 진행 과정을 유심히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일반인들 기준으로 보면 남북한 통일과 비슷한 주제 정도로 대단히 비중있는 판결이고 영향력이 엄청난 희대의 판결입니다.
이미 1차 판결은 나왔고, 그 다음 진행 과정이 우리에게 ICT 기술의 명암을 갈라 놓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서 악덕 기업은 좋은 문화를 만들 수도 없고, 큰 영향을 끼칠 수도 없습니다.
그저 자본력으로 모든 것을 휘둘러서 기업만을 위해서 문화고 기술이고 사람이고 뭐고 따지도 뭇지도 않고 막 밀어버립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오라클이 SUN을 인수할 때부터 알아봤습니다.
오라클이 SUN을 인수하면서 오픈오피스도 맛이 가기 시작했고, 자바도 이런 저런 발전도 있었지만 우여곡절을 많이 거치고 있고, 참으로 데이타베이스 시장은 이런 저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고 뭐 그럽습니다.
너무 기술적 얘기하면 머리 아퍼할 것이니 생략하고, 여하튼 기술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ICT 발전을 위해서나 일반인들 기준으로 보면 일상 생활을 편하게 살아가는 각종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측면으로 발전보다는 저해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오픈 소스 운동이 매우 중요한 것이고,
그 결과물인 리눅스 같은 오픈 OS와 오픈 운동 결과물들의 영향력과 문화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는 아주 오래전 얘기로 돌리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싸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싸움
정도로 비교할 수 있겠네요.
알게 모르게 아직도 ICT 기술 세계에서는 이념의 싸움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세계죠.
오라클이 어떤회사인지도 몰라요. 구글이 심지어 중소기업이라고 하는 바보도 엄청많습니다.
이번 판결로 난감해진 곳이 Wine프로젝트입니다. MS의 API를 구현한 프로젝트이기에 MS에서 API에대해 태클을 걸면 난감해집니다. 자바API를 구현한것이 문제된것이면 이제 Win32 API를 구현한 Wine도 위험하고 각종 WebAPI도 위험해집니다.
세상에서 제일 IT에 무지한 국가가 미국이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문돌이라는 표현이 미국만큼 잘 어울리는 곳도 없습니다.